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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미사
[녹] 연중 제1주간 월요일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리라.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프닌나는 주님께서 태를 닫아 놓으신 한나를 괴롭혔다.>
▥ 사무엘기 상권의 시작입니다.1,1-8
1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춥족의 라마타임 사람이 하나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엘카나였는데, 에프라임족 여로함의 아들이고 엘리후의 손자이며,
토후의 증손이고 춥의 현손이었다.
2 그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다.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이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프닌나였다.
프닌나에게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3 엘카나는 해마다 자기 성읍을 떠나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주님께 예배와 제사를 드렸다.
그곳에는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가 주님의 사제로 있었다.
4 제사를 드리는 날,
엘카나는 아내 프닌나와 그의 아들딸들에게 제물의 몫을 나누어 주었다.
5 그러나 한나에게는 한몫밖에 줄 수 없었다.
엘카나는 한나를 사랑하였지만 주님께서 그의 태를 닫아 놓으셨기 때문이다.
6 더구나 적수 프닌나는,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를 괴롭히려고 그의 화를 몹시 돋우었다.
7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었다.
주님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프닌나가 이렇게 한나의 화를 돋우면,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8 남편 엘카나가 한나에게 말하였다.
“한나,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그렇게 슬퍼만 하오?
당신에게는 내가 아들 열보다 더 낫지 않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12-13.14와 17.18-19ㄱㄴ(◎ 17ㄱ 참조
◎ 주님, 당신께 감사 제물 바치나이다.
○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당신께 감사 제물 바치며, 주님 이름 부르나이다. ◎
○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주님의 집 앞뜰에서,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
  복음 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복음”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euanghelion”은 “anghelos(천사, 전령)”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 그 자체(메시지)이기 이전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이(메신저)와 만나는 사건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온 병사를 멀리서 알아본 그리스 사람들은 그를 축제로 맞이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을 믿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온 당신을 지금 나의 삶의 자리에서 알아보고 맞이하라는 뜻이겠습니다. 
“때가 찼다”고 예수님은 덧붙이십니다. 그리스도 신앙의 정수는 때가 찼음을 알아보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제에 대한 후회에 발이 묶인 사람이 아닙니다. 내일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에 운명을 맡긴 사람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때가 찬 그 시간이 바로 오늘임을 알아보는 사람입니다. 오늘 기쁜 소식을 안고 나를 찾아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갖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세상 풍파가 내 삶을 빗겨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상상하지 못한 오늘 그 자리에서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고 당신 손길이 하시는 일을 보여 주십니다.
  예물 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또는>

요한 10,1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어부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마르 1,17). 이어서 야고보와 요한도 부르십니다. 그들은 그물과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부르심에 응답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구원’이라는 큰 사명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던 평범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1,17)라고 하시며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온 존재를 향한 부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르심에 대한 응답은 세상의 조건이나 계산에 따른 것이 아닌 믿음의 결단이었습니다. 그 결단은 이렇게 드러납니다. 시몬과 안드레아는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1,18).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1,20). 예수님의 부르심에 그들은 곧바로, 전적으로 응답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1코린 1,27)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곧바로, 전적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은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임을 기억하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응답합시다. 
(이철구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