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에페 3,8-12)와 복음(요한 15,9-17)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미친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예수님과 아무 관계도 없는 군중들은 예수님을 향해 모여드는데, 예수님과 혈연관계인 친척들은 예수님을 미친 사람이라 오해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몰이해하기 쉬우며, 예수님과의 가족관계는 혈연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려 주는 대목입니다.
‘내가 그 사람 잘 아는데’ 하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잘 모를 확률이 높습니다. 내가 안다고 믿는 그 방향으로만 그 사람을 규정하고 해석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친척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봐 와서 잘 아는데, 그 사람이 그럴 리 없는데. 아무래도 미쳤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가 아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교만입니다. 우리도 늘 경계해야 합니다. 겸손한 성찰만이 우리를 깨어 있게 하고, 참된 믿음만이 예수님을 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