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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복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필리 4,4-9)와 복음(마태 18,1-5)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안전을 걱정하는 제자들입니다.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 4장의 장면으로, 이미 그전까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마귀도 몰아내시고 죽어 가던 사람도 살려 내시는 모습을 곁에서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그런 제자들이 고작 파도 따위에 목숨을 걱정하는 모습이 참으로 어리석게 느껴지고 믿음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오늘 복음의 제자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걱정하고 또 염려합니다. 가족 걱정, 일 걱정, 관계 걱정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는 우리들입니다. 걱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눈앞의 풍랑 앞에서 근심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모든 순간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이 함께하신다면 어떤 풍랑도 우리를 삼킬 수 없습니다. 믿음 안에 머문다면 두려움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천 년 전에 제자들 앞에서 풍랑을 복종시키신 예수님께서, 지금 이 순간 우리 삶의 풍랑도 잔잔해지게 해 주실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