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복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굳이 신앙이 없어도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조차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랑과 무엇이 다를까요? 그 답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요한 15,12)이라는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은 십자가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당신을 못 박는 이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위해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모습 안에서 말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고 말씀하신 대로 친히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친구’는 주인의 뜻을 알고, 그 뜻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요한 15,1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사람이 예수님의 친구입니다. 오늘 나는 예수님의 친구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