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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복음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19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마태오 복음은 교회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는 복음입니다. 오늘 읽은 마태오 복음 18장에도 교회의 본모습에 관한 성찰이 녹아 있습니다. 먼저 ‘마음을 모아 기도하라’라는 말씀을 살펴봅시다. ‘마음을 모아’로 번역된 그리스어 동사는 심포네오입니다. 교향곡을 뜻하는 ‘심포니’가 바로 이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다양한 악기가 하나의 음악을 이루기 위해 함께 어우러지듯이, 교회 공동체의 일치도 그러합니다. 교회 공동체의 일치는 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를 내는 획일화가 아닙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하느님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교회가 말하는 일치입니다.
이러한 일치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18장 20절의 말씀,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이 해답이 될 것입니다. 교회는 자신들의 공동체가 ‘주님의 공동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이념과 사상,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 모여 있습니다. 교회 안에 이렇게 다양한 생각과 삶의 방식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 어떤 것도 교회가 ‘주님의 공동체’라는 사실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교회 안에서 자신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교회의 기준인 것처럼 내세울 수 없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주인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