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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복음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1-4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나병 환자에게 병은 육체의 고통만이 아니었습니다. 율법에 따른 격리와 추방은 그를 공동체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그런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엎드려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태 8,2) 그의 말에는 절망 속에서도 놓지 않은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믿음에 응답하시듯 치유는 즉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멈추지 않으십니다.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마태 8,4) 깨끗해진 그의 몸과 회복된 그의 삶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증거가 되어야 했습니다.
우리 또한 병만이 아니라 소외와 외로움, 한계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럴 때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 사랑이 우리의 태도 안에서 드러나는 삶, 그것이 주님을 만난 사람의 모습이며, 하느님 사랑의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