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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복음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잠언 2,1-9)와 복음(마태 19,27-29)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신체발부(身體髮膚) 수지부모(受之父母)’ 라는 말이 있습니다. 『효경』에 나오는 말로, 몸의  피부와 머리카락은 부모님에게서 나온 것이기에, 우리는 우리 몸은 물론 머리카락까지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 담긴 말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오늘 복음을 묵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고 합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헤아리실 만큼 하느님께서 우리를 귀히 여기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을 함부로 대할 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사람은 얼마나 더 귀하게 대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법에 걸리기 때문일 수도 있고, 마음의 짐으로 남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은 이유는,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하나를 건드려도 하느님께서 아실 것입니다. 머리카락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얼마나 더 큰일일지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기에, 나 역시 내 마음대로 자신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