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복음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1-2.10-14
1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2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아십니까?”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14 그들을 내버려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에제 3,16-21)와 복음(마태 9,35―10,1)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우리는 때때로 겉모습을 더 신경 쓰며 살아갑니다. 예의 바르게 보이는 말과 괜찮아 보이는 표정과 남들에게 흠 잡히지 않을 행동들,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죠.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은 더 깊은 곳을 보십니다. 우리의 손이 깨끗한가 보다 마음이 깨끗한가를 먼저 물으십니다. 누군가를 향해 쉽게 내뱉은 말, 속으로 품은 미움, 상처 주고도 모른 척했던 침묵, 그런 것들이 우리를 조금씩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서 신앙은 겉으로 완벽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말과 마음이 조금씩 사랑을 닮아가는 일이라 믿습니다. 오늘 하루 나에게서 나오는 말이 누군가를 살리는 말이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친절과 다정함이 누군가에게는 하느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