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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복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1인 가구 시대입니다. 비율이 40% 가까이 되는데, 숫자에 함정이 조금 있습니다. 함께 살아도 혼자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요. 식탁은 하나이지만 식사는 각자 하고, 아파트 대단지에 살지만 옆집 사람의 안부를 모릅니다.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관계를 잃어가는 시대. 외로움은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시대의 풍경이 된 우리 사회입니다.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세상에 전하기로 다짐하는 날입니다. 사람을 모아 교회의 자리를 채우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혼자”가 많은 시대에 “혼자”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처럼 “방문”이 필요합니다. 그분은 자캐오의 집을 찾아가셨고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여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함께 걸으셨으며, 닫힌 문 안에 숨어 있던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방문은 사랑의 걸음이었고 복음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 참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건이 있습니다. 혼자 있는 곳에 하나를 보태어 주고, 둘이 모인 곳에 셋이 되어 주는 것이지요. 이 시대에 필요한 선교사는 이웃에게 안부를 물어 주고 함께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누군가와 머무르며 그 자리에 예수님을 초대하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