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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가 달리지 않은 이유는...(불의 전차)
   2020/11/01  18:41

                                                     

                                그가 달리지 않은 이유는...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종교적신념으로 군입대를 거부한 우리 젊은이들이 앞으로 3년간 교도소에서 대체복무를 한다’는 뉴스를 접하자 지난 2017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파리의 영웅편’에서 본 제 8회 파리올림픽(1924년)에서 ‘주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해 100m 달리기 우승후보였던 영국의 에릭 리델선수가 그 경기를 포기했던 실화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영국의 영웅인 에릭 리델 선수)

 

  어린 시절부터 육상 특히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낸 에릭 리델은 100미터 달리기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고 22살의 나이로 영국 육상국가대표로 선정되어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영국 국민들은 100미터 종목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그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는데 육상 100미터 예선이 7월6일 일요일에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자, 에릭 리델은 고심 끝에 주일날 교회에 가기 위해 경기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이에 영국 올림픽위원들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그를 설득했고, 왕세자 에드워드 8세까지 그를 찾아왔지만 그는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 사실이 전해지자 영국인들은 모두들 그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의 출전포기는 영국으로서 확실한 금메달 하나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극적반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400m 출전을 앞둔 한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때 에릭 리델이 대신 그를 대신하여 출전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00미터 경기는 다행히 평일에 열리지만 에릭 리델의 주종목이 아니었기에 누구도 그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에릭 리델이 도저히 믿기 힘들 만큼 엄청난 속도 즉 ‘불의 전차’와 같은 속도로 달리며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제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고 또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면서도 끝내 영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인터뷰에서도 "주님의 힘으로 이 경기에서 우승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그의 종교적 신념을 인정하게 됐고, 훗날 이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주: 제54회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수상)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올림픽 직후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떠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포로로 붙잡혀 수용소생활을 하다 그곳에서 뇌종양으로 사망한 그는 육상 뿐만 아니라 선교에서도 순교의 월계관을 받아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교회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하여 영화 ‘불의 전차’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불의 전차’>

 

  1924년 영국 런던, 타고난 스프린터 해럴드 에이브라함(벤 크로스 분)과 에릭 리델(이안 찰스 분)은 제8회 파리올림픽의 영국육상대표로 선발된다. 그동안 유대인으로서 당해야 했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해럴드. 그리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걸고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는 에릭.  숙명의 라이벌인 이 두 선수는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서로 격려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레이스를 시작하는데…

 

                       <말씀에 접지하기 : 2 디모 4, 7-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www.daegu-archdiocese.or.kr/page/catholic_life.html?srl=cross§ions=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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