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여기회(이사장 : 박영일 바오로 신부)는 11월 15일(금) 26성인 기념성당(성 필립보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조선인 복자 카이요와 같은 날 함께 순교한 일본인 고이치 디에고의 순교 400주년 기념 미사에 참례했다.

일본 나가사키대교구 前 교구장 다카미 대주교와 현 나가사키 교구장 나카무라 대주교를 비롯하여 여러 신부들이 함께 한 이날 미사에서 나카무라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의 두 순교자를 기리고, 이 두 순교자와 함께 우리도 하나의 손을 맞잡고, 하나되어 사랑하고, 하나되어 용서하고, 하나되어 받아들이고, 하나되어 기도하고 그리고 하나가 되어 복음을 모든 이에게 전하자"고 말했다. 미사 중에 기념비의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처럼 우리도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되자'는 성가를 함께 부르고, 미사 후에는 26성인 기념관 내에 있는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는 예식을 하였다.

한국 여기회는 11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교토에서 나가사키까지 일본 26성인이 끌려가신 길을 순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