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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사적지

Shrine/Historical Site

성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구 왜관성당
주소 경북 칠곡군 왜관읍 관문로 61
전화번호 054-970-2000
홈페이지 http://www.osb.or.kr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구 왜관성당’은 한국 교회의 역사와 신앙, 문화, 사목적 전통과 지역민들의 신앙이 깊이 뿌리내린 곳이다. 
1909년 성 베네딕토회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파견된 독일 선교사들은 최초 서울 혜화동(현 서울 신학교)에 수도원을 설립하였다가 1927년 함경남도 덕원수도원으로 이전하였으며 1928년에는 만주에 연길수도원을 설립했다. 이후 북한 공산정권의 박해와 탄압으로 많은 순교자가 발생하고 수도원과 신학교가 폐쇄되었으며 6·25 전쟁 중에는 부산으로 피난하여 생활하다가 대구 교구청과 가실성당을 거쳐 1952년 왜관에 정착하여 수도원을 설립했다. 
1965년에는 한국 최초로 피정의 집을 설립하였으며 순심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 설립 운영, 분도출판사, 인쇄소, 베네딕도 미디어, 수도원 공예 작업장을 통해 교회에 봉사하고 농민·노인 사목, 한센병 정착촌, 결핵요양원 운영 등으로 지역 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갖은 박해와 희생, 한국 전쟁의 상흔과 함께 해 온 수도원은 오늘도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화해 통일을 위해, 북한에서 순교하신 하느님의 종 38위의 시복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있다.

 

1952년부터 왜관수도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왜관성당은 1928년 루르드의 성모님께 봉헌되어 건립되었으며 1932년 고딕양식을 띤 로마네스크 양식의 신축 성전을 축성했고 1967년에 다시 지금의 새 성전을 축성했다. 최초의 건물인 구 왜관성당은 수도원에 보존되어 있는데 6·25 전쟁 당시 미군 작전 본부 및 북한군 병원으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성당의 붉은 벽돌에는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2025년 2월 13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57년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종도의 모후 쁘레시움’을 창단하여 레지오 마리애를 통한 성모 신심이 확산된 곳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남자 수도원으로 수도승 전통에 따른 삶을 이어가고 있는 왜관수도원. 2028년 성당 축성 100주년을 기념하게 될 구 왜관성당과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 공동체의 기도와 노동, 선배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신앙의 증언, 그리고 방문하는 신자들의 신심이 함께 어우러져 신앙의 풍성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