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사적지
Shrine/Historical Site
| 주소 | 대구시 중구 명륜로12길 47 |
| 전화번호 | 053-660-5100 |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는 지속적인 성직자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세웠고, 그에 따라 신학교를 설립하고자 했지만 재정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의 신자가 거액을 희사하면서 ‘유스티노 성인’을 주보로 모실 것을 요청하여, 1914년 ‘성유스티노 신학교’가 설립되었다.
일제의 탄압으로 성유스티노 신학교가 1945년 3월 19일 문을 닫기까지 총 67명의 사제가 배출되어 삼남지방의 신자들의 영적인 유익을 위한 사목활동을 하였다. 이후 40여년이 지난 1982년 ‘선목신학대학’으로 재개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유스티노 신학교 건물은 중국인 벽돌공을 동원하여 완공한 붉은 벽돌로 된 2층 건물로 서울 명동성당의 건축에 참여했던 프와넬 신부가 설계를 한 후, 공사는 중국인 기술자들이 맡았으며, 책임자는 프랑스 영사관을 건축할 때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ㄷ자형 평면으로 중앙에 있는 성당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며 1층 전면에는 로마네스크 건축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연속 아치로 툇간을 설치하여 복도로 사용하였다. 전면으로 돌출되었던 양 날개 부분은 철거되었고 현재는 중심 부분만 남아 있으며, 정면으로 들어서면 옛 성당의 모습이 보이고 양 나래에는 성유스티노 신학교의 역사관이 순례객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