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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일 주교 교류모임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보좌주교는 11월 13일(월)부터 16일(목)까지 일본 가고시마 교구에서 열린 제23회 한일 주교 교류모임에 참석하였다.

 

“노인과 교회: 심각한 양극화 사회 속에서”을 주제로 열린 이번 모임에 한국 측에서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광주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 등 주교 22명이 참석하였다. 일본 측에서는 다카미 미쓰아키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나가사키 대교구장), 마에다 만요 주교(오사카 대교구장) 등 16명이 참석하였다.

 

양국 주교들은 14일(화) 오후, 일본의 첫 선교자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1549년 가고시마에 첫 발을 내디딘 장소인 후쿠쇼지(福昌寺)를 방문하였다.

 

15일(수) 주제 발표 시간에는 한국 측에서 이계영 수녀(성가소비녀회 총원 수석총평의원)가 ‘양극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한국, 그리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 수녀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인구절벽 현상과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 조직과 구성,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교회의 고령화와 평신도 리더십의 약화로 다음 세대 양성과 교회 재정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노인 빈곤, 노인 자살, 노인 파산, 노인 학대, 고독사, 노인 난민 등의 사회문제 속에서 교회가 사회적으로 평가절하된 노인의 재가치화에 더욱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어 일본 측에서 유키 야스히로 교수(슈쿠토쿠 대학교)가 ‘노인과 교회: 심각한 양극화 사회 속에서-빈곤, 격차, 무연사회, 치매, 고독사’에 대해 발표하였다. 유키 교수는 일본의 요양보험 수급 실태와 사례, 후생노동성의 대응을 소개하는 한편, 고령화, 저출산 문제와 고독사의 상관관계를 지적하였다. 또한 노인 스스로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기를 실현하고 인간다운 존엄을 갖고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 날인 16일(목)에는 가고시마 교구 하비에르 주교좌 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였다.

 

기사 제공 : 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