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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에 빚진 사람들 (블랙)
   2015/02/23  18:42
 헬렌_켈러와_설리반.jpg


   

주: 3중 장애자 헬렌 켈런을 무려 48년간 따뜻이 돌본 앤 설리반 선생에게도 어릴 때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한때 실명하고 좌절한 그녀를 2년간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돌본 로라라는 간호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살아오면서 가족에게 이웃에게 빚진 사랑들을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갚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년 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달이 해를 가릴 수는 있어도...>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담양군 행정과에 현금이 무려 2억 원이 든 배상자가 택배로 배달이 되었는데 그 속에 익명의 독지가가 쓴 것으로 보이는“이 돈은 의용소방대원으로 5년 이상 활동한 대원의 자녀와 읍. 면장이 추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쓰고 또 장학금이 부족할 경우 향후 추가로 장학금을 더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메모가 들어있었다는 충격적이고 또 감동적인 뉴스를 접하자 저는 엉뚱하게도 얼마 전에 있었던 ‘일식현상’이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가 사는 위치에 따라 달이 해를 모두 가린 ‘개기일식’과 또 해의 일부만 가린‘부분 일식’ 말입니다.

 아무튼 그동안 열악한 근무조건하에서 의용소방대원으로 묵묵히 봉사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 중에 그동안 자녀들의 대학교 학자금 조달로 앞과 하늘이 잠시 깜깜했던 의용소방대원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주신 가칭 ‘등불 장학금’ 독지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또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좌절하고 계시는 분들에겐 ‘달이 해를 가릴 수는 있어도 완전히 덮을 수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중복장애자 여성의 도전정신을 잘 그린 인도영화 ‘블랙’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블랙’>

 세상이 온통 어둠뿐이었던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중복 장애자인 8살 소녀 ‘미셸’. 이런 규칙도 질서도 없이 살던 가련한 ‘미셸’에게 어느 날, 세상과 소통하게 해 줄 마법사 ‘사하이’ 선생님이 나타나고, 그의 굳은 믿음과 노력 끝에 그녀에게도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려 애제자 ‘미셸’ 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된 ‘사하이’ 선생님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떠난다. 그러자 ‘미셸’은 ‘사하이’ 선생님을 애타게 찾는 한편, 그의 훌륭한 가르침대로 그동안 자신이 두려워하고 기피했던 이 세상을 향한 힘찬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말씀에 접지하기; 시편 18, 29>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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