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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한 미국대사가 된 영어선생님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2015/03/05  18:2
 리퍼트.jpg


주: 오늘 아침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한 한국인에게 테러를 당한 주한 리퍼트 미국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주한 미국대사가 된 영어선생님>

   십자가를 안테나로!
   한미 수교 126년만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여성 캐슬린 스티븐스(55)으로서  그녀는 지난 1975~1977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예산의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바 있으며 이때 얻은 '심은경'이라는 예쁜 한국 이름과 한국인 전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제임스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난 1977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실시한 시험에 합격하여 외교관이 됐었고, 지난 1984~1987년에는 주한 미 대사관 정무팀장으로 근무했으며 그후 계속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03년 5월에는 미국무부 유럽담당 부차관보로 승진한 뒤 2005년부터는 동아태 부차관보를 맡아 왔고 지난 1월, 부시 미대통령에 의해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지명 받아 4월10일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 청문회를 거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부시 행정부의 북한 인권 문제 경시를 이유로 스티븐슨의 주한 미국대사 인준을 반대했던 공화당 중진 샘 브라운벡 상원의원 등이 지난 달 31일, 전격적으로 인준반대의 철회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마침내 그녀는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소박한(?) 기대와는 달리 “그동안 너무 한국을 떠나 있었고 또 한국의 상황도 많이 바뀌어 제가 부임하면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그녀의 의미있는 인터뷰처럼 그녀가 예전의 평화봉사단원이나 영어교사로서의 입장이 아니라 미국의 국익을 단호하게 대변하는 주한 미국대사의 입장이라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무튼 그녀의 주한 미국대사 부임을 축하하며 그녀가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꼬일대로 꼬인 미국과 한국의 현안 문제들을 여성의 강인한 인내심과 지혜로움을 살려 잘 풀어 나갈 것과 또 동북아 평화와 외교임무에 있어 양심과 소신을 가지고 임해줄 것을 기원하면서 중동에서 미국의 국익을 위해 자신의 양심을 저버리는 한 미국대사를 그린 영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칠더스 대령(사무엘 L. 잭슨 분)은 경력 30년의 베테랑 미해병이다. 그는 베트남, 베이루트 등 여러 곳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영웅이다. 어느 날 그는 무장시위로 위기에 빠진 예맨의 미국대사 무레인(벤 킹슬리 분) 가족을 무사히 철수시키기 위한 긴급작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무장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과 무차별 총격으로 인해 그의 부대원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그는 어쩔 수 없이 대응사격을 명령하게 되었고 나중에 칠더스 대령은 구조임무 중 발생한 유혈사고로 인해 군법회의에 서게 된다. 그러자 칠더스 대령은 자신의 변호사로 하지스 대령(토미 L. 존슨 분)을 선임한다. 그는 칠더스 대령의 옛 전우였으며 칠더스는 그의 생명의 은인이었다. 하지스 대령은 유능한 변호사는 아니었지만 칠더스는 하지스가 전투의 치열함과 생과 사의 긴박함을 잘 알고 있기에 그를 깊이 신뢰하고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위험한 예멘으로 향한다.

   그리고 옛 우정과 의무감으로 마지못해 이 사건을 맡은 하지스 대령은 칠더스 대령과 그의 부대원들의 희생으로 전가족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고 또 칠더스 대령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언을 해줄 줄 알았던 무레인 미국대사가 미국 국익 때문인지 양심을 외면한 듯 증언을 기피하고 또 당시 미대사관에 설치되었던 CCTV의 녹화테이프가 깜쪽같이 사라진 것을 알고나서는 30년 전 자신을 베트남의 사지에서 구했던 칠더스 대령이 안타깝게도 미국 정부의 중동외교전의 희생양이 된 것을 직감하고 그와 함께 전쟁터가 아닌 법정에서 외로운 그들의 전투를 시작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2 코린 5, 2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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