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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 기부는 더 큰 예술 (신기전)
   2013/08/20  9:30

주: 오늘 KBS-1TV '아침마당'에 전 서전농원대표 김회장님부부가 출연하셨는데 김회장님에 이어 최근에 사모님까지 5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09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김회장의 기술과 예술

 

  십자가를 안테나로!

  그간 6번이나 발사가 연기되었다가 이달 19일에 마침내 발사하기로 한 우리나라 첫 위성발사체인 나로호가 ‘우리 자본으로 괜히 러시아의 자국 위성발사실험에 오히려 역이용된 것이 아니냐?’란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는 가운데 17살 때 전북 부안에서 단돈 76원만을 들고 상경해 자수성가한 한 독지가 즉 서전농원의 김병호(68)회장이 평생모은 약 3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카이스트(KAIST)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는 흐뭇한 소식입니다. 이미 2005년, 고향인 부안군의 '나누미 근농 장학재단'에 10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한바가 있고 또 평소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요, 돈을 잘 쓰는 것은 예술’이란 말을 자주 해왔다는 김회장은 최근 뇌졸중으로 투병중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선행을 했고 또 "카이스트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로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부소감을 밝혔다고 합니다.

 

  아무튼 “서울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안해 본 일이 없고 또 무더운 여름날 단돈 1원을 아끼려고 남들이 다 먹는 사카린 냉음료수조차 사 먹지 못했다"라고 고백한 김병호 회장의 금쪽같은 300억 원 기부를 계기로 우리 카이스트도 김회장의 염원인 ‘예술같은 기술발전’을 이룩하여 약 600여년 전에 세계최초로 로켓무기 즉 신기전을 개발한 우리 조상들의 과학기술 전통을 이어가길 바라면서 영화 ‘신기전’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신기전’>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포 즉 신기전의 개발을 두려워한 명나라 황실은 극비리에 조선의 화포연구소를 습격하자 이 연구소의 도감이자 책임자인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을 자신의 사랑하는 외동딸 ‘홍리(한은정 분)’과 함께 피신시키고 자신은 거의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한편 신기전의 탈취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나라는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신기전의 설계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명나라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몫 제대로 챙길 계획으로 대륙과의 무역에 참여하려던 부보상단 설주(정재영 분)는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전재산을 잃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세종대왕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 분)이 찾아와 큰돈을 그에게 주면서 묘령의 여인인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무역상단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비밀병기 ‘신기전’ 개발의 핵심인물임을 알게 되고 겁이나 돌려보내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고 그의 동료들과 함께 신기전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점점 포위망을 좁혀온 명나라 무사들의 급습으로 안타깝게 ‘총통등록’을 빼앗기고 신기전 개발은 또다시 미궁에 빠진다. 한편, 조선이 황제의 명에 굴복하지 않자 명나라는 10만 대군을 압록강변까지 진격시킨 채 조선의 조정을 압박하고 세종은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결국 신기전 개발의 중지를 명하게 된다. 하지만 명나라의 횡포와 조선 조정의 결정에 분노한 설주는 어명을 거역한 채 신기전의 최종 완성을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며 마침내 신기전으로 명나라 대군을 몰아낸다...

 

                       <말씀에 접지하기; 2 역대 26, 14-16>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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