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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으로 (귀향)
   2016/02/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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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2월 12일 저녁 7시, 대구 오오극장에서는 최근 제가 공동제작한 단편영화 3편의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효성초등, 사대부중, 대구고등학교 동기들이 찾아와 같이 영화를 봐주었고 또 시민 단편영화제작팀 즉 아마추어 감독들에게 충고와 격려의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맨 먼저 상영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애환을 그린 작품 ‘집으로’(박수희 감독)는 원래는 ‘기억의 방식’이란 제목으로 한 중년여성이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작품이었는데 타지 출신의 박감독이 주변에서 중년 여성배우를 캐스팅하기가 어려워서, 촬영을 앞두고 갑자기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하여 영화제작팀원중에 청순한 이미지의 아가씨를 일본에 끌려간 처녀역으로 캐스팅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저는 이 영화가 최근 대구에 개관된 ‘희움’(주: 시민들의 후원으로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역사관)을 직,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효과까지 얻는 것을 보면 시나리오 수정이 하느님의 섭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무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수고한 오오극장 단편영화제작팀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부족한 저의 조언을 받아들여 영화제목을 ‘기억의 방식’에서 ‘집으로’로 수정해준 박수희감독에게도 감사드리며 최근 국민의 성금으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둔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에 관한 영화 ‘귀향’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귀향’>

   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소녀인 정민(강하나 분)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다. '정민'은 함께 끌려온 소녀 영희(서미지 분), 그리고 수많은 여자아이들과 함께 기차에 실려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제2차 세계대전, 차디찬 전장 한가운데 버려진 정민과 여자아이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생지옥 즉 짐승만도 못한 일본군인들만 가득한 끔찍한 고통과 아픔의 현장이었다...

                            <말씀에 접지하기; 이사 14, 1 - 2>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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