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제목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라자르 선생님)
   2016/04/16  9:31
 라자르01.jpg

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영화 '라자르 선생님'에 나오는 대사와 시를 소개합니다. ㅠㅠ

  

* 라자르 선생님 : 얘들아, 너희는 지금 보잘 것 없이 보이는 애벌레나 번데기이지만 곧 나비가 되어 날아갈거야. 나는 너희가 나비가 되어 날아갈 때까지 애벌레와 번데기를 품어주는 나무가 되어줄게. 나도 너희들처럼 숙제로 해온 시가 하나 있어. 제목은 ‘나무와 번데기’인데 선생님의 낭독중에 혹시 맞춤법이 틀리면 너희가 큰 소리로 교정을 해다오.

 

올리브 나뭇가지에
에머랄드 빛 번데기가 매달려 있다.

나무는 번데기를 지키기 위해
바람을 가리고 개미를 막아주었다.

하지만 내일이면 나비를 떠나보내야 한다.

그날 밤, 뜨거운 산불이 숲을 집어 삼겼고
화염과 슬픔으로 큰 생채기가 남았다.

훗날, 나무는 팔에 날아앉은 새에게
번데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날개를 활짝 펴고
푸른 하늘을 날아간
자신이 사랑했던 아름다운 나비 이야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96 튤립처럼 보이는 가상화폐 (튤립 피버) 이현철 21/02/21 1310
895 큰바위와 용나무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 이현철 20/12/26 1617
894 그가 달리지 않은 이유는...(불의 전차) 이현철 20/11/01 1360
893 아들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젊은이의 양지) 이현철 20/10/28 1662
892 진정한 의리란? (낙엽귀근) 이현철 20/09/27 1345
891 숨을 쉴 수 없는 사람들 (부력) 이현철 20/06/26 4172
890 나의 천국이 너의 지옥이 되어서야...(천국을 향하여) 이현철 20/04/13 4425
889 코로나19는 예견된 인재? (감기) 이현철 20/02/01 4521
888 렛 잇 비! (에릭 클랩튼) 이현철 20/01/26 4333
887 아주 특별한 성탄절선물은? (라 파미에) 이현철 19/12/12 4721
886 유머와 자유는 그리스도인의 특징 (사계절의 사나이) 이현철 19/11/21 4850
885 택배기사도 노동자! (미안해요, 리키) 이현철 19/11/17 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