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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은 백 살부터...(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6/08/25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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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백 살부터...

   십자가를 안테나로!
   대프리카 폭염날씨에 집에서 이른바 ‘방콕피서’를 즐기며 2016 EIDF(EBS 국제다큐영화제)출품작들을 연이어 시청하다가 최근 스웨덴에서 만든 ‘인생은 백 살부터’라는 작품을 재미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다그뉘 칼손 할머니는 금년에 102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는데 그녀는 얼마 전에 컴퓨터를 사고 그 사용법을 배워 스웨덴 최고령 블로거가 되었으며 그녀의 블로그에는 그동안 약 160만 명의 블로거가 다녀갔다고 합니다. 여성에겐 참정권조차 없던 암울한 때에 태어난 다그뉘 할머니는 어린 시절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교 육을 받을 수 없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알코올 의존증에 의처증마저 있었던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나 결국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샹들리에(장식전등)를 들고 가출을 하여 37세의 고령(?)으로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극적으로 춤을 좋아하는 둘째 남편 해리를 만나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사랑하는 남편마저 10여년 전에 이 세상을 떠난 뒤 그녀는 다시 외로움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드디어 백 살을 맞이했을 때, 즉 많은 이들이 인생이 끝났다고 여길 바로 그때, 다그뉘는 놀랍게도 젊은이들도 어려워하는 컴퓨터를 사서 독학한 뒤 블로그를 시작했으며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그뉘의 세계 는 점점 더 넓어져 갔다고 합니다. 백 살에 소일거리로 시작한 다그뉘 블로그를 시작한 그녀는 이른바 파워블로거로서 TV에 출연하고, 또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거나, 스웨덴 노인정책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하는 등 졸지에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그녀는 직접 노인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며 어릴 때부터의 꿈인 교육자로서의 꿈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우리도 ‘인생은 60살부터’가 아니라 다그뉘할머니처럼 ‘인생은 100살부터’로 급상향할 것을 다짐하면서 역시 스웨덴에서 만든 코믹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s 10대
폭탄 제조의 달인으로 남다른 능력을 보유.

알란’s 20대
폭탄실험 중 실수로 이웃 식료품 가게주인 사망케 함. 따라서 그는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정신병원에 수감되는데 병원에서 강제로 생체실험을 감행, 알란은 안타깝게도 남성적 기능(?)을 상실.

알란’s 30대
스페인 내전에 참전. 폭탄실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파시스트 독재자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며 졸지에 그의 최측근인 영웅으로 등극.

알란’s 40대
미국 원자폭탄 프로젝트인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의 치명적 결함 우연히 해결. 그리고 그가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키며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수석 과학, 정치 멘토로 활동.

알란’s 50대
미국 CIA요원으로 발탁되어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로 활약.
어쩌다 보니 그가 베를린 장벽붕괴에 일조함.

알란’s 100세인생
생일을 맞아 다시 모험을 떠난 100세인 알란 할배.
휴가지에서 갱단의 검은 돈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는데
꽃할배보다 버라이어티하고 ‘포레스트 검프’보다 더 능력자인
100세 알란 할배의 모험은 계속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창세 25, 7-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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