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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더 콘서트)
   2014/10/21  10:50
 콘서트.jpg


주: 최근 러시아의 한 예술가가 푸틴정부의 이른바 '분리'정책에 항의하는 뜻으로 자신의 한쪽 귀의 일부를 잘라 경찰에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던 한 이발사가 생각이 나네요. 참고로 러시아의 민주화에 대해 수년 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 다양한 모스크바 콘서트 >

  십자가를 안테나로!
  오늘 낮에 KBS- 1TV의 ‘KBS 중계석’에서 방영된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유리 시모노프)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을 감상하노라니 갑자기 최근 러시아의 부정선거를 고발하고 규탄하는 대규모의 시위대 뉴스와 얼마 전에 KBS 명화극장에서 본 러시아 음악영화 ‘더 콘서트’가 오버랩 되었습니다. 비록 표현 형태는 서로 다르지만 러시아인들의 인권과 자유를 갈망하는 이런 콘서트(?)가 계속 확산, 지속되길 기원하면서 영화 ‘더 콘서트’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더 콘서트’>

구소련의 브레즈네프 시절,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의 촉망받던 지휘자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오케스트라에서 유태인 연주자들을 모두 몰아내라는 당의 지시를 어겨 오히려 자신이 지휘자 자리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가 없었던 그는 약 30년 동안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다가 어느 날, 극장장의 방을 청소하는 중에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보내 온 초청연주 팩스를 우연히 발견한다. 그리고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를 파리에 초청하고 싶다는 그 팩스를 읽는 순간, 그의 머리에는 무모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미 연주를 그만 둔 옛 유태인 동료들을 규합하여 정규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 대신 몰래 파리로 연주여행을 떠난다.

프랑스 파리에서 장사나 하고 관광이나 하려고 다시 모인 옛 동료들과는 달리 지휘자 필리포프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그것은 파리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젊은 러시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인 안느-마리 자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잘 연주하는 것이며 그것이 차이콥스키의 명연주자이지만 러시아에서 추방된 유태인이었던 안느- 마리 자케의 부모님의 소원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는 과감히 그녀와의 차이콥스키 협연작전(?)을 펼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0, 26- 2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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