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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꺾기도 하는 은행들 (육혈포 강도단)
   2015/04/27  21:1
 꺾기도.jpg


주: 최근 금융감독원이 같은 금융그룹 내 계열사를 활용해 우회적으로 '꺾기'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4대 금융그룹을 검사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지난 2012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꺾기도 하는 은행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매주 일요일 밤 KBS-2TV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다소 유치한 신종무술 개그인 ‘꺾기도’를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시청자들이 이를 오히려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손님을 유혹하는 매장의 광고문구에도 가끔
  '감사합니다람쥐~다람쥐~'
 '
안녕하십니까부리~까부리!' 라고 써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은행들이 ‘꺾기도 한다’고 하여 알아보니 고객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펀드·적금·보험 등 각종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영업’을 하다 금융당국에게 대거 적발됐다는 것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기업, 신한,·SC, 농협, 씨티, 부산·수협, 제주은행 등 8개 은행에 대해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1년 6월 사이의 영업행위를 검사했으며, 앞에서 언급된 은행 8곳 모두 꺾기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하는데 이들 은행들의 꺾기영업은 무려 943건에 달했고, 이런 불법영업으로 인해 그동안 330억 원의 부당한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영업정지가 된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대표는 고객돈을 횡령하여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가 해경에 검거되는 등 그동안 온갖 불법과 탈법을 다 저지른 것이 수사당국에 드러나 저축은행 고객들의 신뢰를 모조리 꺾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최근 저축은행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의 임직원이 무려 4명이나 자살을 했다고 하니 불법대출과 횡령을 일삼는 불량은행들이 이제는 사람들의 목숨마저 꺾기도 하는무서운 은행인가 봅니다.

 

  아무튼 더 이상 무고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마구 꺾어버리는 악덕 불량은행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 억울한 고객들이 자기 돈을 떼먹은 날강도은행을 점거하거나 그 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코믹영화 ‘육혈포 강도단’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육혈포 강도단’>

 

   평생친구 사이인 세 할머니 ‘정자’(나문희 분), ‘영희’(김수미 분), ‘신자’(김혜옥 분)는 8년간 힘들게 모은 돈으로 인생 마지막 소원이었던 하와이 여행을 가기로 한다. 부푼 꿈도 잠시, 여행 자금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간 세 할머니들에게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시각에 은행 강도단이 들이닥친 것. 손 쓸 새도 없이 강도단은 매몰차게 그녀들의 돈을 빼앗아 달아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돈은 온데간데 없다.

 

   설상가상 할머니의 통장에 입금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은행. 평생 소원이었던 하와이 여행의 꿈이 물거품이 되기 직전, 무적의 세 할머니들은 심상치 않은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은행이 자기들의 피같은 돈을 되돌려 주지 않겠다면 직접 은행을 털어 돈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

 

   드디어 은행 강도단이 되기로 한 세 할머니는 전문은행강도인 ‘준석’(임창정 분)을 협박해 은행강도비법(?)을 전수받기 시작한다. 용감무쌍한 평균나이 65세 할머니들의 기상천외한 은행강도 특공훈련이 시작되고, 드디어 권총을 든 복면강도로 변신한 그들은 인질극까지 벌이며 은행을 점거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6, 19-21>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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