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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몸값은? (올 더 머니)
   2018/02/06  15:22

                                         나의 몸값은?

 

   십자가를 안테나로!

   얼마 전에 TV에서 강원도 평창에 있는 성필립보 생태마을의 황창연신부님이 강의하신 ‘행복특강’ 중에서 이런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눈 하나를 갈아끼는 데 혹시 얼마 드는지 아세요? 무려 1억 원 들어요, 1억 원! 두 개 갈아 끼면 2억 원이에요. 지금 두 눈 뜨고 저를 쳐다보고 있는 분들, 여러분들은 지금 2억 원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거예요, 2억! (대중 폭소) 그리고 심장을 갈아끼는 데 5천만 원, 간을 깔아끼는 데 7천만 원, 신장을 갈아끼는 데 3천만 원. 그러면 벌써 3억 5천만 원이에요, 3억 5천! 게다가 팔 하나 의족으로 갈아끼는 데 4백만 원 들어요. 그리고 양 팔, 양 다리 1천 6백만 원씩, 그리고 임플란트는 싸게 해도 5천만 원, 등등...대충 따져만 봐도 여러분의 몸값은 적어도 5억 원 정도 돼요. 지금 여기를 자기 두 다리로 걸어오신 분은 5억 원짜리 몸을 끌고 온 거예요. 만약 두 눈, 팔 다리 다 붙어있는 식구 네 명이 밥을 먹으면 적어도 20억 원짜리 가족이 앉아서 같이 먹는 거예요. 무려 20억 원이 함께 앉아서.. (대중 폭소) 그러니 제발 '이렇게 사는 게 지겹다, 힘들어 죽겠다....”라는 말을 입밖에도 꺼내지 마세요. 그것은 나한테 온 복을 다 날리는 거예요. 그러니 앞으로 남편이 늦더라도 집에 무사히 들어오면 '아! 오늘도 5억 원이 집에 들어오네...‘라고 생각하시고 ‘어서 들어와요~'라며 남편을 반갑게 맞아주세요. 이 얼마나 행복한가요?“

 

   지난 주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납치된 손자편‘에서는 지난 1973년 세계적인 재벌 폴 게티의 손자 즉 폴 게티 3세 납치사건을 방영했습니다. 마피아조직으로 추정되는 유괴범은 손자의 엄마 즉 폴 게티의 며느리에게 무려 1,700만 달러(현 시세로 약 186억 원)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벌인 폴 게티가 ”나에게는 14명의 손자가 있고 유괴범에게 몸값을 지불하면 다른 손자들도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유괴범에게 단 한 푼도 줄 수가 없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전세계 언론들은 그가 고가 미술품수집 등에는 크게 투자하면서 자기 손자에게 너무 야박하지 않는가?하며 그를 비난하기 시작했고 또 그가 ’평소 자기집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유료공중전화기를 사용하게 하는 등...수전노의 삶을 살아왔다‘라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폴 게티는 유능한 협상가와 법무팀, 세무팀 등을 총동원하여 그가 세금공제를 받는 선에서 몸값협상을 하느라 협상도 지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의 손자는 한쪽 귀가 잘린 채 극적으로 귀가하게 되지만 그 후유증으로 폴 게티 자신을 비롯한 그의 가족들도 극심한 우울증, 마약중독 등...의 불우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우리의 행복은 결코 돈이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건강한 몸에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으면서 폴 게티 3세 납치사건을 다룬 영화 ‘올 더 머니’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올 더 머니’>

 

   석유사업 등...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J. 폴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손자가 어느 날, 로마시내에서 이탈리아 마피아조직에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들이 요구한 손자의 몸값은 무려 1,700만 달러(186억 원).

 

   전 세계가 게티 3세의 역대급 몸값협상에 주목하는 가운데 J. 폴 게티는 ‘유괴범들에게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공언을 한다. 그러자 손자의 엄마이자 폴 게티의 며느리인 게일(미셸 윌리엄스 분)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마약중독자가 된 무능한 남편을 대신하여 전직 CIA요원과 함께 몸값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아들 유괴범보다 더 협상(?)하기 힘든 시아버지와 담판을 벌인다. 그런데 몸값협상중인 어느 날, 유괴범조직으로부터 손자의 한쪽 귀가 배달되어 게일과 가족들을 경악케 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0, 26 - 2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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