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 생활 > 신앙생활 > 매일 미사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10월2016년 11월12월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 -   
시편 28(27),8-9 참조
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 주님,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 재산에 강복하시며, 그들을 영원히 이끌어 주소서.
주님, 저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끊임없이 보살피시니, 저희가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요한 사도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도성을 보는데, 그 도성은 주 하느님께서 빛이 되어 주시기에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다(복음).
<다시는 밤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2,1-7
주님의 천사는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 요한에게 1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에서 나와, 2 도성의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이쪽저쪽에는 열두 번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다달이 열매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에 쓰입니다.
3 그곳에는 더 이상 하느님의 저주를 받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도성 안에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가 있어,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4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
5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6 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7 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95(94),1-2.3-5.6-7ㄱㄴㄷ(◎ 1코린 16,22ㄴ과 묵시 22,20ㄷ)
◎ 마라나 타! 오소서, 주 예수님!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신 임금님. 땅속 깊은 곳도 그분 손안에. 높은 산봉우리도 그분 것이네. 바다도 그분 것, 몸소 만드셨네. 마른땅도 당신 손수 빚으셨네.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루카 21,36 참조
◎ 알렐루야.
○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화해와 찬미의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해져,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45(144),15 참조
주님,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인자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완전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로 시작되는 대림 시기를 맞이하기 위한 채비를 할 때입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은 늘 하나로 연결되어 흘러갑니다. 그 안에서 한 매듭을 짓고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의 시간입니다.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과거는 ‘지나간 현재’로서 현재를 만든 시간이고, 미래는 또한 ‘다가올 현재’로서, 현재가 만들어 갈 시간입니다. 결국 과거와 미래는 현재라는 시간의 또 다른 모습으로 하나로 엮어져 있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결국 ‘현재’라는 시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날이 덫처럼 갑자기 닥치지 않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날이 언제 올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늘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구원의 역사 안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 안에 이미 존재하고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일어나는 이 구원 사건들을 심오한 눈으로 읽어 낼 줄 아는 지혜입니다. 
매일의 삶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추구할 줄 압니다. 그리고 또한 자기 자신을 비우고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말씀에 순명할 줄 알게 되고, 이를 통해서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이미 이 땅에서부터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