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 생활 > 신앙생활 > 매일 미사
2017년 07월 20일 목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6월2017년 07월8월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 -   
성 아폴리나리스 주교 순교자 기념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라고 하시며,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히브리인들을 내보내 달라고 말하라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나에게 오라고 하시며,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나는 있는 나다.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13-20
그 무렵 떨기나무 한가운데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들은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16 가서 이스라엘 원로들을 모아 놓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찾아가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17 그리하여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18 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함께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19 그러나 강한 손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한, 이집트 임금은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20 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05(104),1과 5.8-9.24-25.26-27(◎ 8ㄴ 참조)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 민족들에게 알려라. 그분이 이루신 기적과 이적을, 그분 입으로 내리신 판결을 기억하여라.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 주님은 당신 백성을 크게 늘리시어, 그들의 적들보다 강하게 만드셨네. 저들의 마음을 바꾸시어, 당신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당신 종들에게 간계를 부리게 하셨네. ◎
○ 그분이 당신 종 모세와 몸소 뽑으신 아론을 보내시니, 저들 가운데에서 그분의 표징들을, 함족 땅에서 이적들을 일으켰네. ◎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마다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34(33),9 참조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집트에서 고통받는 이스라엘 민족을 끌어내는 사명을 새롭게 주십니다. 모세가 하느님께 징표를 받고자, 그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느냐고 아뢰자, 하느님께서는 “나는 있는 나다.”라고 대답하십니다.
하느님은 항상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특정한 모습으로 당신 자신을 고정하지 않으시지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방법과 장소에 따라 사람을 구하시고자 자유롭게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지요. 이런 의미로 “나는 있는 나다.”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무거운 짐이란 형식적인 계명들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계명은 사랑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지요.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하느님을 알려면 사랑을 해야 합니다(1요한 4,8 참조).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요. 만일 하느님을 무서운 분, 벌하시는 분으로만 정의한다면 신앙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불필요한 계명들만 많아질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려면 누가 내 이웃인지 알아야 합니다. 어느 범위까지를 내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이웃을 예수님의 눈길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습니까? 만일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내 이웃으로 받아들인다면 매우 편협한 사랑이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