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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관련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서한 2종
   2022/09/29  14:2

동방 교회 대표들과 주교회의 의장들에게 보내는 서한


2022년 9월 14일, 바티칸

 

문서 번호 220270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시노드 여정의 첫 번째 단계에서 동방 교회와 각국 주교회의에서 종합 의견서를 보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시노드를 위한 토대가 되는 여러분들의 협조에 대해 저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는 서한을 동봉하여 보내 드립니다.

 

이 서한을 통하여 시노드의 다음 단계와 이 단계에서 동방 교회와 각국 주교회의에서 할 수 있는 기여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하였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형제적 인사를 전합니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

 



동방 교회와 지역 교회 주교들에게 보내는 서한


2022년 9월 14일, 바티칸

 

문서 번호 220269


친애하는 주교단 형제 여러분,

 

시노달리타스는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바라시는 여정입니다”(프란치스코,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 2015.10.17.)

 

시노드 여정의 첫 번째 단계를 마치면서 축하 인사와 함께, 여러분에게 맡겨진 하느님 백성의 말을 경청하는 노력과 지역 교회와 주교회의, 동방 교회 차원에서 경청의 열매를 식별하는 노고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차원에서 여러 직무를 통하여 이 과업에 협력한 책임자들과 구성 팀, 그리고 개개인들에게 저희 감사 인사를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탁월한 협조에 저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기 위해 여러분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114개의 주교회의에서 110개의 보고서를, 15개의 동방 교회에서 12개의 보고서를 보내왔고, 축성 생활회와 평신도 운동, 여러 교회 단체들에서도 많은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들을 읽으면서 교회에 있는 영적, 사목적 풍요로움과 복음화의 사명이 얼마나 많은 생명력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저희는 깨닫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저희가 받은 여러분의 기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 안에 계신 성령의 현존을 증언하고 있으며, 몇몇 형제 주교들이 이미 주목하였듯이, 이는 세례 받은 모든 이가 함께 걷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지에 대한 확증이기도 합니다!

 

지역 교회와 동방 교회 교구의 시노드 여정은 이미 열매를 맺었고, 이 여정을 지속하고 싶은 열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분들이 한 모든 일과, 성령의 인도를 받아 교회의 특징적인 방식인 경청과 식별의 시노드 방식을 구현하면서 모든 차원에서 이 경험을 지속하기 위해 할 모든 일에 대해서도 감사 드립니다. 지역 교회와 동방 교회 교구, 국가별 종합 의견서는 이미 사목 프로그램에서 심화되고 발전되어야 하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번 시노드의 주제인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은 매우 명확하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함께 걷기’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어떤 순서를 밟도록 초대하시는가”(예비 문서, 26항)를 이해하기 위하여 소집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지역 교회가 저희에게 제출한 모든 내용이 소중하다고 확신합니다. 하느님 백성이 표현한 의문, 어려움, 질문, 꿈 등은 시노드 여정의 다음 단계에서 수행하게 될 식별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이 여정 안에서 자문을 통해 드러나는 우선순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이 임무는 이제 임박한 대륙별 단계에서 시작됩니다. 현재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대륙별 단계를 위한 문서를 준비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저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국장들과 몇몇 직원들, 산하 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모든 대륙에서 온 25명의 전문가가 함께 구성된 그룹이 공동체 식별의 분위기 속에서 작성될 것입니다. 저희는 2022년 9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로마 프라스카티(Frascati)에서 만날 예정이고, 이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는 주교대의원회의 평의회도 참여할 것입니다. 이 과업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륙별 회의를 고려하여 대륙별 단계를 위한 문서는 지역 교회에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 각자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육화하라고 부르심 받은 지역 교회의 체험과 정체성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울림을 표현하도록 초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자문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 교회와 보편 교회 간의 대화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문서에 대한 작업을 시작으로 각 지역 교회는 세계의 다른 지역 교회의 체험과 대면하게 되고, 특히 대륙의 다른 교회들과 관계를 시작하며, 2023년 세계주교시노드 총회에서 다루어야 할 우선순위를 식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에, 지역 교회와 동방 교회의 모든 주교와 마찬가지로 협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 문서를 여러분의 교회에 알리고, 가능한 참여 조직을 구성하여 이 문서를 주의 깊게 읽고 시노드 준비 팀과 함께 주교회의 또는 동방 교회에 전달할 의견을 작성하기를 바랍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문서가 출판되는 대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자문 단계에서 형성된 희망에 찬 시노드의 역동이 계속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제적 인사를 드립니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