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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맙시다”
   2022/06/16  10:55


세베로도네츠크의 폐허 사진 (ANSA)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잊지 말고 “시간이 흘러도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관심이 식어버리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러시아군은 조만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창욱

 

전쟁의 현실을 익숙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했다. 교황은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기도를 호소하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잊지 말라고 간청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생각이 제 마음속에 항상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관심이 식어버리지 않도록 합시다. 부탁입니다. 이 비극적인 현실을 익숙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항상 마음속에 담아 둡시다.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싸웁시다.”

 

루한스크의 패배 임박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루한스크 동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의 패배가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에 의해 대부분 장악된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무기 없이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워싱턴의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큰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몇 주 내로 루한스크 전역을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세베로도네츠크 공업지역 내 아조트 화학공장에는 수백 명의 민간인이 포격을 피해 은신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108일이 지난 지금까지 돈바스 지역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며 러시아가 모든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고 자포리자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인들이 전 세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억압 없이 살 자격이 있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인권과 기본 자유를 행사할 자격이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위한 정상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6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 행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