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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학대에 대한 ‘무관용 정책’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2022/07/12  13:32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8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 필립 풀렐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소아성애와의 싸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늘날 이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입니다.”


VATICAN NEWS / 번역 안주영

 

교회 내 학대와의 싸움은 서서히 시작됐으나 오늘날에는 철회할 수 없는 여정이 됐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교회는 무관용 정책(la tolleranza zero)을 시작하며 서서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 교회가 택한 방향을 역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행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이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는 문제입니다.”

 

학대에 대항하는 조치를 적용하는 데 있어 지역 차원의 반발에 부딪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교황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반발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는 인식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황청 신앙교리부가 두 개의 부서(교리 부서와 규율 부서)로 나눠져 있고 규율 부서가 성 학대 사건에 대한 처벌을 담당한다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최근에 만난 이들이 고국에서 벌어지는 학대의 46퍼센트가 가족 내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알려줬다면서 “끔찍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교황은 통계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는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단 한 번의 경우일지라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단 하나의 사건일지라도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구해야 할 사람을 죽이는 셈이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사제로서 저는 이 사람들의 성장과 구원을 도와야 합니다. 학대를 저지르면, 그들을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교황은 끝으로 “무관용 정책”을 강조하는 한편, 보스턴대교구장 겸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 의장 션 패트릭 오말리(Seán Patrick O’Malley) 추기경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말리 추기경님은 참으로 용감한 분입니다. 추기경님은 카푸친 작은형제회의 수도자로서 용기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정말 훌륭한 분이죠.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도 잘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앤드류 스몰(Andrew Small) 신부님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그분 역시 대담할뿐더러 일도 잘 합니다. 저는 이 위원회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07/papa-intervista-reuters-abusi-pullella-tolleranza-zer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