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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개막미사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

1.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개막미사

2021년 10월 17일, 전 세계 교구들은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이하 ‘시노드’) 개막미사를 거행합니다. 개별교회 협의(2022년 4월까지), 대륙별 대화(2023년 3월까지)를 거쳐 로마 시노드(2023년 10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2. 이번 시노드는 왜 열립니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가 교회와 세계 모두에 있어서 결단의 시기라고 말씀하십니다.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은 코로나 19의 유행이 분쟁과 기후 변화, 차별, 폭력, 박해 같은 불평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고 지적합니다. 동시에 이 세계적 위기는 “한 사람의 불행은 모든 사람에게 해가 된다.”는 자각을 되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가는 여정’을 걸을 수 있을지 하느님 말씀과 형제자매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가 시노드입니다.

3. 시노드의 주제인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는 무엇을 뜻합니까?

시노드는 부활하신 주님의 인도 아래 하느님 백성 전체가 책임감을 갖고 협력하며 공동선을 위해 다양한 은사와 직무를 행하면서 함께 걸어가는 여정을 뜻합니다. 시노드라는 말 자체가 ‘함께’라는 뜻의 그리스어 ‘συν’과 ‘길’을 뜻하는 ‘ὁδός’의 합성어입니다. 바울로 사도는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1코린 12,12)라고 말합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면서 여러 지체가 각자 고유한 가치와 역할을 살리자는 시노드 정신은,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세상에 교회가 증거해야 할 복음적 가치입니다.

4. 우리는 이 시노드에 어떻게 참여합니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시노드를 통해 “각자가 다른 이를 경청하고 모든 이는 성령을 경청”하자고 권고하십니다. 우리 교구도 이 권고에 발맞추어 참여의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