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빛〉 10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유덕현(야고보) 아빠스
9월 월간 실천 캠페인
월간 〈빛〉 9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로마 가족 이야기’의 필자 김민주(에스더) 씨
8월 월간 실천 캠페인
교구 도보성지순례 with 세계청년대회
월간 〈빛〉 8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제18회 세계인의 날 ‘올해의 이민자상’ 수상자 마리안나 수녀
7월 월간 실천 캠페인
월간 〈빛〉 7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2027 세계청년대회 대구대교구 조직위원회 홍규태(대건 안드레아) 봉사자 가족
죄인인 여자에 관하여, 사랑은 용서의 결과인가, 아니면 용서가 드러나는 자리인가에 대한 질문들이 꽤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복음은 사랑과 용서를 같이 엮어서 생각한다는 점에서 새롭습니다. 용서를 받아서 사랑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사랑을 행하는 자는 늘 빚진 것을 되갚는 수동적 존재이겠지요. 흔히들 말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져 준다고. 복음은 죄인인 여자가 어떤 죄를, 어떻게 용서받았는지 서술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르는 행동을 예수님께서 ‘해석’하셨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당신의 발을 닦는 여인의 행동은 철저히 낮아지고 가라앉는 죄인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사랑은 스스로 죄인임을 아는 이들의 특권일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대부분 제 욕망의 투사가 아닐는지, 다시 한번 성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