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서백주간 봉사자 연수
위령의 날
볼리비아 산타크루즈대교구 레네 대주교님, 대구대교구 방문
11월 월간 실천 캠페인
제2회 생명의 교육을 위한 나눔 콘서트
천주교대구대교구 예비신학생 모임
월간 〈빛〉 11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원목봉사자
10월 월간 실천 캠페인
복음의 가난한 과부는 전 재산인 두 렙톤을 봉헌함으로써 완전한 빈손이 되어 하느님의 자비에 오롯이 의탁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뿐이랴 그의 봉헌은 성전의 운영과 구휼, 공동체와 이웃의 필요에 자신만의 몫을 보탠 행위였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과부의 행위는 우리 생각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당대의 가장 가난한 이였지만, 그는 적당히 재고 타협하여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자축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온 마음과 온 힘, 온 뜻을 다해 사랑해 보고자 애쓴 사람이 오늘 복음의 과부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주님께서도 인정하신 율법의 가장 큰 계명을 실천하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물론 과부의 삶을 본받기는 쉽지 않다.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롯이 헌신하는가가 중요하다.’라는 명제를 눈앞에 두고서도, 나는 빠져나갈 핑계를 계속 찾고 있다. 언제쯤 ‘나는 부족해서, 가진 것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내려놓고, 내 온 마음과 온 뜻과 온 힘을 하느님 앞에 봉헌할 수 있을까. 저 가난한 과부의 신앙, 겨자씨만한 신앙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면 어떤 신앙보다도 클 테니 일단 시작해 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