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예비신학생 모임
월간 〈빛〉 11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원목봉사자
10월 월간 실천 캠페인
2025년 교구도보성지순례
"한국교회 축성생활의 해" 학술 심포지엄
월간 〈빛〉 10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유덕현(야고보) 아빠스
9월 월간 실천 캠페인
월간 〈빛〉 9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로마 가족 이야기’의 필자 김민주(에스더) 씨
오늘 복음의 전반부에서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의 갈릴래아 학살 사건과 실로암 탑이 무너진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그 두 사건의 희생자가 결코 죄가 많아서 죽은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회개하지 않는 이들이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음의 후반부에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잘라 버리려 하지만 재배인의 간청으로 한 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됩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어야만 하는 것처럼, 우리들 역시 세상에서 각자의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세상에서 맺어야 하는 열매란 무엇인가? 오늘 복음의 전체 내용을 함께 바라보면, 그 열매란 결국 회개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어떤 열매보다도 회개의 열매를 바라십니다. 회개의 순간이 모든 믿음의 시작이며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개의 열매는 우리가 맺을 수 있는 다른 모든 열매들의 필연적인 밑거름이자 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