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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이는 무언가 ‘주는 사람’이 아니라 되도록 ‘잘 받아들이는 사람’일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신앙을 전하다면서 타인의 삶과 성향을 세심히 살피지 않은 채, 제 신앙만을 강요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도로 파견된 이들은 아무 것도 지니지 않습니다. 가난해지라고, 겸손해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에게 얻어 먹고, 다른 이의 환대에 의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타인을 향해 무한히 열려 있는 이가 사도여야 합니다. 잘 듣고, 잘 보아야 합니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하늘 나라를 말하고 가르치고 알리고 있지만, 하늘 나라가 요원한 것은 하늘 나라가 아닌 우리의 아집과 지식과 신념을 전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