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복음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7-9
그때에 헤로데 영주는 예수님께서 하신 7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더러는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하고,
8 더러는 “엘리야가 나타났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기 때문이다.
9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을 죽인 후에 불안해합니다.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그게 다 세례자 요한 때문인 것 같고, 누가 기적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만 같습니다. 매 순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죄 없는 자를 피 흘리게 하고 마음 편히 살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찌 생사를 가르는 육적인 죽음만이겠습니까?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 중에 타인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피를 흘리게 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잘 살펴,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의 약함으로 혹시 남을 아프게 하였다면, 때를 놓치지 않고 용서를 빌고 화해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남을 위한 배려이고,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죄 없는 이에게 가한 폭력은 폭력을 가한 이에게도 그 흔적을 남깁니다. 남을 아프게 하지 않도록 애쓰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