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화)에 선종한 사도직 협조자이며 가톨릭푸름터 설립자이신 양수산나(수산나 메리 영거·Susannah Mary Younger, 향년 88세) 여사의 장례미사가 9월 12일(목) 오전 10시 대봉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강론에서 조 대주교는 “양 수산나 여사는 1959년 12월 8일 한국에 도착해 평생을 대구대교구의 Auxilista, 즉 사도직 협조자로 사셨다. 성직자나 수도자는 아니지만 평신도로서 하느님과 교회의 부름을 받아 교구장 주교의 명이나 허락을 얻어 교회와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사도직 협조자인데, 우리 교구에는 40여 명이 있다. 양 수산나 여사께서는 오늘날 우리 교구와 한국의 사도직 협조자를 있게 한 초창기 멤버이며 공로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20대 중반의 꽃다운 나이에 우리나라에 오셔서 평생을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과 교회를 위해서 사시다 당신이 그토록 그리워하시던 하느님께 가셨다. 양 수산나 여사가 65년 전 우리나라에, 그것도 대구에 오셔서 고맙고, 평생을 사도직 협조자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그리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참으로 기쁘게 해주셔서 고맙고, 우리의 모범이 되어주셔서 고맙고, 또한 제 개인적으로 저를 위해 한결같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강론을 마무리했다.
“고맙습니다. 수산나 메리 영거(Susannah Mary Younger) 여사님.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군위묘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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