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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제6회 노인의 날 파견미사 강론)
   2019/10/07  14:5

제6회 노인의 날 파견미사

 

2019년 10월 05일 대신학원 운동장

 

찬미 예수님,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시편 39,8ㄴ)를 주제로 하는, 제6회 노인의 날에 참석하신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십니까? 우리는 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 하루하루 행복할까요? 오늘 미사의 말씀전례를 살펴보니,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져 불행해지고, 회개를 거쳐 하느님 뜻을 실천하면 하느님 곁에서 행복하게 됩니다. 하느님 없이 살아가는 불행과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행복 가운데 우리는 행복을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불행을 살펴봅시다. 제1독서에서 바룩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이민족에게 팔린 것은 하느님을 진노하시게 했기 때문이고,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제사를 바쳐 이스라엘을 만드신 분을 분노하시게 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길러 주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하느님의 율법을 멀리 하였다’고 고발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혹시 우리들도 재산, 명예, 권력, 쾌락을 찾으며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았는지를 살펴보게 합니다.

 

그런데, 죄를 뉘우치면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게 되죠. 입당송에서, '주님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짓고 당신 계명을 따르지 않았기에 당신은 진실한 판결에 따라 저희에게 그 모든 것을 하셨나이다.'라고 시인하며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간청합니다. 1독서에서, 조금 전에 이스라엘을 고발했던 바룩 예언자는 '용기를 내라.'고 하며,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라. 그러면 그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고 너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고 격려합니다.

 

회개하여 뉘우치고, 하느님을 모시고 살면 행복으로 넘어 갑니다. 복음에서, 일흔 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옵니다.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복종 한다고 보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라고 하시죠. 제자들이 행복하게 본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복종함’을 행복하게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능력이 발휘되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행복을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행복은 하늘나라까지 이어집니다. 오늘의 본기도는, '저희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그곳, 하늘나라에 달려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시라고 청합니다.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제6회 노인의 날 주제는 '저희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스라엘은 마귀를 섬기고 제사를 바치며 하느님을 멀리하고 불행해졌습니다. 유혹에 빠지면, 자칫 하느님을 저버리고 재산과 명예와 권력과 쾌락만 찾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유혹들에서 벗어나 오직 하느님께 우리의 희망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행복을 우리 모두 느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하늘나라에까지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행복이 넘치는 날들 되도록, 하느님께 받은 사랑과 구원을 이웃과 나누고, 베풀고 격려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몇 가지를 실천해 봅시다. 첫째로, 하느님 모시고 행복하도록 조금 있다가 성체를 모실 때, ‘그리스도의 몸’ 하면, 웃으면서 ‘아멘’하고 영성체 하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저녁에 집에 가셔서 이웃에게 “하느님과 함께 행복하세요.”하고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따라해 보시겠습니까?(반복). 우리 모두 하느님을 모시고 계속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