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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터미널에서 사는 사람들 (터미널)
   2016/01/26  12:8
 터미널.jpg

주: 최근 제주도의 폭설로 인해 며칠간 제주공항이 폐쇄가 되자 제주도에서 결혼할 예정인 한 커플이 김포공항 탑승장에서 같이 비행기를 타고갈 하객들이 보는 앞에서 아쉬운대로 결혼식을 올렸다는 뉴스를 보고 수년 전에 공항터미널에 대해 쓴 글을 올려봅니다.^^*


                          <터미널에서 사는 사람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한 일본인이 3개월째 멕시코시티 베니토 화레스 국제공항 제1터미널 로비를 떠나지 않고 생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도쿄에서 환경미화원 생활을 하다 멕시코로 여행 온 노하라 히로시(40)인데 그는 공항 구내식당과 여행객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면서 대합실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멕시코 언론에 그의 기행이 보도되면서 그는 졸지에 유명인사(?)가 되어 이 공항 이용객들 중 그와 함께 사진을 찍자는 사람에게 사인까지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그가 합법적으로 입국한 데다 내년 3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6개월짜리 비자를 가지고 있고 또 그가 특별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에게 어떤 강제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라고 딱한 입장을 밝히고 있고 또 공항측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일본 대사관 직원은 그에게 “제발 나라망신을 그만 시키고 조속히 여행을 계속하거나 아니면 귀국하라”고 하며 간곡히 그를 설득해보았지만 “멕시코 공항의 공기가 좋다”라는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 일본인말고도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비록 공항 터미널을 아니지만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지하도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더 추워지기 전이 이들이 황량하고 추운 터미널에서 방황하거나 노숙하고 있다면 각자 자기 목적지(가정, 직장 등)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라고 아울러 우리도 인생이란 여행의 터미널에서 너무나 힘이 들어 혹시 방황하거나 노숙하고 있다면 우리 역시 그들처럼 목적지를 잘 찾아 힘차게 나아가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미국 공항 터미널에서 장기간 노숙한 사람을 그린 영화 ‘터미널’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터미널’>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한 평범한 남자인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분)는 뉴욕 입성의 부푼 마음을 안고 JFK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가기도 전에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바로 그가 미국으로 날아오는 동안 고국에선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의 고국은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것. 따라서 당장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뉴욕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된 빅터. 아무리 둘러봐도 그가 머물 곳은 JFK 공항 밖에 없다.

 하지만, 공항관리국 직원들에게는 겁(?)도 없이 미국 공항에 여장을 푼 여행자 빅터는 오직 공항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일 뿐. 하지만 여러 가지 합법적이고 또 지능적인 방법으로 ‘밀어내기’작전을 시도하는 공항관리국 국장에게 굴하지 않고, 바보스러울 만큼 순박한 행동으로 이른바 ‘뻗치기’로 대응하는 빅터. 그런데 놀랍게도 이 과정에서 빅터에게는 공항의 여러 친구들이 생기고 또 그는 아름다운 여승무원과의 로맨스까지 키워나간다. 이제 날이 갈수록 JFK공항은 마치 그의 커다란 저택처럼 편안해지기 시작하지만 결국 빅터가 그곳을 떠나야 할 날이 왔다... 

                          <말씀에 접지하기; 필리 3, 12>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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