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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학진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뮤직 네버 스탑)
   2016/10/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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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금년 노벨문학상을 미국 포크록가수 밥 딜런이 수상하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11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대학진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십자가를 안테나로!

  대입 수능시험을 며칠 앞두고 팔공산 갓바위에는 전국에서 모인 수험생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자 저는 수년 전에 만났던 저의 친구와 그의 외아들이 갑자기 생각났고 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외국에 언어연수까지 보내고 또 비싼 과외공부까지 시켰던 외아들이 대입공부는 안하고 엉뚱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다가 결국 재수를 했었는데 이번 입시도 몹시 걱정이 된다...”고 한탄을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선으로 어렵게 만나본 아들은 제게 “저의 부모님이 지나치게 저에게 관심이 많아 무척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 입시공부보다 음악이 더 좋아요...”라고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어주려고 열심히 상담을 해주다 한계를 느끼고 얼마 전에 TV ‘힐링시네마’(영화치료)에 출연했던 정신과 여의사를 그들에게 추천하며 꼭 그 선생님을 만나보라고 신신당부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번 수능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최선을 다해 시험을 잘 치르길 빌며 혹시 이번 수능시험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마시고 ‘인간이면 누구나 반값등록금이 없이도 갈 수 있는 이른바 인생대학’의 수능시험과목은 대입 수능시험보다 훨씬 다양하고도 재미있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반항적인 아들과 록음악으로 소통하는 한 아버지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뮤직 네버 스탑’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

 

                 (영화 ‘뮤직 네버 스탑’)

 

  어느 날 집으로 느닷없이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것은 가출한지 약 20년이나 된 외아들을 극적으로 찾았다는 소식이었다. 20여년 전, 아들은 대학에 꼭 진학하라고 당부하는 아버지의 충고보다 록음악 스타의 공연에 더 관심을 가졌고 결국 어느 날 밤, 화가 난 아버지의 꾸지람을 듣고 그는 무작정 가출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 부모에겐 아들을 만난 기쁨도 잠시, 오랜 노숙자 생활을 했던 아들이 최근에 받은 뇌종양 수술로 그의 기억이 약 15년 전에서 멈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겐 대화조차 불가능해진 아들과의 만남이 기쁨보다는 오히려 더 가슴 아픈 슬픔으로 다가온다.

 

  한편 아버지는 힘겨운 아들의 간병 중, ‘뇌기능 손상 환자에게 음악이 좋은 치료가 된다’는 기사를 읽고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이 아들과 함께 들었던 추억 가득한 클래식 음악들을 들려준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고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비틀즈의 노래와 록음악에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에 놀란 아버지는 음악치료사인 대학의 여교수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그동안 자신이 좋아했던 클래식 음악대신에 본격적으로 록음악을 공부하였고 마침내 그의 외아들과 소통하는데 성공한다...

 

주: 이 영화는 뉴욕대학교 의과대학교수가 만났던 실존환자의 이야기이며 올리버 색스의 '화성의 인류학자 - 마지막 히피'를 원작으로 하고 있음.

 

                  <말씀에 접지하기; 요한 10, 1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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