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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회로 (행복목욕탕)
   2017/04/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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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회로

   십자가를 안테나로!
   매일 요양원의 저녁식사 전에 제가 모친과 함께 하는 재활훈련중에 ‘오른 손 하이파이브(주: 손바닥 마주치기) 운동’이 있습니다. 그건 약 10여년 전의 뇌졸중 후유증으로 모친의 오른 손이 마비가 되어 제가 ‘가위 바위 보 운동’에 이어 ‘오른 손바닥 마주치기 운동’을 시도한 것입니다. 제가 모친의 손바닥을 쳐드리면서
“시원합니까?” 하면 모친은 저의 장단에 맞추어,
“시원합니다.” 라고 대답하시고 연이어
“감사합니까?”
“감사합니다.”
“행복합니까?”
“행복합니다.”...라는 모자간의 아기자기한 재활훈련이 약 5분간 계속되는 동안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침상위에 앉아계시는 다른 어르신들도 저희를 따라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요양원의 한 요양보호사가 제게 말하기를 “모친은 늘 행복해 하시고 또 모든 걸 긍적적으로 받아들이셔서 저희에게도 늘 기쁨이 되고 있답니다....”라고 칭찬하였고 또 최근 요양원에 봉사와 실습을 하러온 의전원의 한 학생(주: 카이스트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고 함)은 “선생님 모친의 뇌에는 ‘행복회로'(주: 불행한 상황을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뇌 내 신경 회로(回路)'라는 뜻)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약 10년간의 긴 요양원생활을 잘하고 계시는 모친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저희 모친의 행복회로와 행복바이러스가 널리 전파되길 빌며 일본영화 ‘행복목욕탕’(원제 : Her love boils bathwater)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행복 목욕탕’>

   일본의 한 소도시에 있는 행복목욕탕은 1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간 아빠 ‘가즈히로’(오다기리 죠 분 )때문에 1년간 휴업중이다. 이 세상에 다신 없을 것 같은 대인배 엄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 분 )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등교를 거부하는 ‘사춘기 딸 ‘아즈미’(스기사키 하나 분)에게 예쁜 속옷을 사주며 “맞서 싸우라”고 격려한다. 어느 날 빵집에서 일하던 중 쓰러진 후바타는 병원에서 말기암을 선고받고 사설탐정을 고용해 남편을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남편 가즈히로는 행복목욕탕으로 다시 돌아오지만 혼자 온 게 아니라 9세 딸 아유코(이토 아오이 분)를 데려온다. 그리고 큰딸 아즈미는 못된 친구들이 교복을 숨기는 왕따를 또 당하고 작은 딸 아유코는 생일날 자기 친모집을 찾아갔으나 버림받게 되자 후타바는 좌절하지 않고 자기 역시 어릴 때 엄마에게 버림받은 것을 딸들에게 이야기하면서 힘내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사랑과 열정으로 가족이 합심하여 행복목욕탕을 다시 잘 꾸려나가게 하고 눈을 감는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5, 3 - 12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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