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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를 위한 사면인가? (홀리데이)
   2016/09/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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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오늘 양승태 대법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조계의 비리에 대하여 대국민사과를 하는 모습을 TV에서 씁쓸히 지켜보면서 지난 2007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누구를 위한 사면인가?

  십자가를 안테나로!
  금주 KBS- 2TV의 ‘추적 60분’에서는 이른바 ‘국민대통합을 빙자한 무분별한 사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대한민국의 특별한 국민들’편이 방영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9일, ‘노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사면’ 대상자 가운데 경제인 160명, 정치인 7명, 전 고위공직자 37명, 16대 선거사범 223명이 그들인데 이 중에는 최근 UN 인권단체에서 우리 정부에게 사면을 요구한 양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특별사면을 받은 정치인, 고위공직자, 경제인 153명을 대상으로 CAR(컴퓨터 활용보도)기법을 이용, 이들에게 법의 잣대가 어떠했는지 입체분석을 했는데 이들 1인당 선고형량은 평균 30.9개월이었지만 실제로 그들의 수감기간은 약 3분의 1인 10.8개월에 불과했고 특히 죄를 짓고도 구치소에 단 하루도 수감되지 않은 경우도 무려 82명, 전체의 53.6%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른바 ‘돈 있고 권력이 있는 죄인들’은 호텔급수준의 구치소 독방이나 병원 VIP 병실생활을 통상적으로 하는 반면 지난 2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 척추장애자는 욕창치료를 위한 구속집행정지신청이 번번이 기각되는 바람에 결국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국민의 대통합을 위한다’는 사면이 오히려 국민 대분열을 이루고 또 ‘돈 있고 권력 있는 죄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중행사’가 더 이상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약 20년 전에 탈옥하여 권총으로 인질극을 벌이며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를 외치며 비참하게 죽어간 지강헌씨 사건을 그린 영화 ‘홀리데이’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홀리데이’>

  1988년 10월. 서울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끝마치고 전국민이 올림픽 성적 세계 4위라는 감흥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그 때...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형을 받아 복역중인 지강혁(이성재 분)과 죄수들이 호송차를 전복 탈출하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권총 1정과 실탄을 빼앗아 무장탈주에 성공한 일당들은 원정강도와 가정집을 돌며 인질극을 벌이는 등 서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인질로 잡힌 사람들은 매스컴에서 말하는 흉악범이라는 이야기와 달리 인간적이고 예의바른 이들에게 오히려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탈주 9일째 되던 날, 북가좌동의 가정집에 숨어있던 강혁 일당은 자신들을 끈질기게 쫓던 경찰관 김안석(최민수 분)에게 발각되고 경찰과 최후의 대치극을 펼치게 된다. 강혁의 자신의 마지막 소원인 비지스의 "Holid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지강혁은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과 매스컴을 향해 절규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된다..."
그리고 울리는 총성!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27, 26>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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