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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다(연중 제15주일)
   2016/07/08  22:4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다

(연중 제15주일)

 

루카복음 10,25-37

 

 

최고경영자를 양성하는 데일 카네기(Dale Canegie)가 쓴 ‘친구를 얻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비결’이라는 책이 1천 54만부나 팔렸는데, 그 중 인격개발의 문제가 중요한 주제로 나온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그들은 거의 품위가 있고 예의가 바르다는 것이다.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에서도 한 사람의 성공이 15퍼센트 전문 기술과 85퍼센트 인간관계로 좌우된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기업에 성공한 사장들은 종업원이나 고객들이 예외 없이 존경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들이 존경받고 있음을 느끼도록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을 배려하여 회사를 운영한다. 그들은 이러한 존경심 때문에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었다. 서로 존중하는 것이 사랑이다. 인류의 발전과 평화는 존중에서 시작한다.

 

사랑과 존중은 배려로 들어난다. “나의 자기중심적 성향은 경계하고, 상대의 자기중심적 성향은 배려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배려이다.”(곽금주, 습관의 심리학, 125쪽) 따라서 훌륭한 대인관계를 하려면 자기의 감정과 주장을 우선시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더 중요한 것으로 인정하고 들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는 그가 자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여기고 그의 말을 들어줄 마음을 품게 된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상대의 기운을 북돋우는 말이다.”(위의 책, 121쪽) 이처럼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사랑의 이중계명을 생활원칙으로 삼는 그리스도인들의 국가, 특히 미국이나 서유럽의 국가들이 제일 잘 사는 이유인 것 같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목숨을 다 바쳐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자신처럼 사랑해야 영생과 영복을 누린다고 가르치셨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은 감성과 의지를 다하고 목숨을 다 바치고 육체적, 심적 능력과 생각을 다하여 하느님의 뜻과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서 드러난다. 또한 자기의 행복을 위해 기울이는 관심과 정성을 이웃과 원수에게도 베풀어야 그를 사랑하는 것이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은 이웃사랑에서 드러나야 한다(사랑의 이중 계명). 한 마디로 하느님과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을 닮아야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영원히 행복의 극치 속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이중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대인관계를 훌륭하게 잘하고 모든 영역에서 성공하고 남을 행복하게 하며 인생을 가장 보람있게 사는 사람이다. 남이 그에게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선하게 만들었고 운명보다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소.” 하고 고백한다. 얼마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느냐가 인생에 성공하는 열쇠다(마틴 루터 킹).

 

무엇이 우리가 이 땅위에서 보람있게, 행복하게 살다 갔음을 증명할 것인가? 예술, 작품, 일, 업적, 지위?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다(A. 까뮈). 우리가 이 땅 위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증거는 누군가를 얼마나 진지하게, 헌신적으로 사랑했는가에 달려 있다. 사랑은 지적이거나 육체적인 능력에 좌우되는 예술 활동이나 운동이나 작품을 만드는 활동과는 달리, 감성과 지능과 의지와 온 몸을 총동원하는 전인적이고 인격적인 관여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의 힘으로 나와 너 사이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이겨내고 모든 사람과 일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 이 두 사람의 인생에 최종적인 삶의 의미를 실현해준다.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가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 혹은 얼마나 많이 아는지에 달려 있지 않다.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가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달려 있다(성 아우구스티노).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힘으로 이웃과 원수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성공은 내 안에 있다. 내가 스스로 성공했다고 여기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아도 그것은 성공이 아니다.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기억해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데 있지 않다. “남이 자기를 판단해주는 기준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결국 이웃의 노예에 불과하다.… 이처럼 자기의 행복을 자아에서 찾지 못하고 제삼자인 남에게서 찾거나 의존하려는 사람들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쇼펜하우어) 나의 어떤 일이 온 세상에서 알려지거나 찬사를 받지 않아도 내 자신이 성공이라고, 행복이라고 인정하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요 행복인 것이다(H. 피트만). 성공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난 성취감이다. 이 성취감은 내 마음속에 사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맹렬히 타오르는 것을 느낄 때 생기는 것이다. 위대한 작품은 사랑의 힘에서 나오는 열매다. 작가나 예술가는 독자나 관중을 사랑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천신만고를 마다하지 않고 작품 활동에 몰두하는 것이다. 또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성공이기도 하지만 얻은 것을 고이 간직하는 것도 성공임을 알아야 하겠다. 사랑은 성공의 잣대요 순간적인 현상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어야 비로소 참사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춥다고 해서 누워있지 말고 일어서자. 세상이 어둡다고 해서 내가 어두울 필요가 없다. 세상이 증오로 가득 찼다 해서 실망하지 말자. 내가 미움 가운데 사랑을 심으면 되니까. 지금 사랑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사랑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인생의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꿋꿋하게 걸어가자. 겨울이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표시이다.

 

“남들은 묵묵히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지만, 하느님은 나에게 그 고통을 노래할 힘을 주셨다.”(괴테)

 

 

 

 

 

                              잘 읽히는 책

 

판매처: 바오로딸, 성바오로, 가톨릭출판사

박영식,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복음, 마태오복음, 루카복음, 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9년

----,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요한복음과 바오로 사도 서간과 요한 묵시록의 핵심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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