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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쁘게 살려면 기도하라(연중 제29주일)
   2016/10/15  8:53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쁘게 살려면 기도하라

(중 제29주일)

  

루카 18,1-8

  

 

루카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을 체험하고 하느님의 아들로 드러나셨다(3,21-22). 예수께서는 기도하는 데 습관이 되신 메시아이다. 자주 광야로 물러가서 하느님과 만나셨다(5,16). 이 만남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치유를 베풀기 위해 힘을 받으셨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선정이라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산 위로 올라가 철야기도를 하고(6,12-13), 그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기 위해서도 기도하셨다(11,1). 예수님은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다음 군중을 떠나 홀로 기도하고(9,18), 아버지와 대화하여 당신이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파악하셨다(9,22). 중대한 사건을 치르기 전에는 꼭 기도로 아버지의 뜻을 여쭈셨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 하느님의 현존 속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셨다. 이어서 베드로가 당신을 메시아라고 고백할 수 있는 힘을 받게 하셨다(9,28-29.32). 또한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을 아버지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 부르며 감사기도를 바치셨다(10,21). 이 기도로 베드로 사도가 당신을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것 같다.

 

예수님은 체포되시기 직전에 게세마니 동산에서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루카 22,42)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웃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의 기도가 참된 기도이다. 예수님은 최후만찬 때 감사기도를 드리며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 새로운 계약을 맺고(루카 22,17) 빵을 당신의 몸으로 변화시키셨다(22,19). 베드로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형제들을 굳건하게 하도록 기도하셨다(22,32). 생사의 기로에서 올리브 동산으로 가서 땀이 핏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질 정도로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다(22,39-46). 아버지의 뜻을 확인한 뒤에는 죽음의 길로 나아가셨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당신을 처형하는 원수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아버지께 기도하셨다(23,34). 기적적으로 당신 목숨을 구하려 하지 않고 아버지께 전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순종하여 처형되셨다(23,35.37.   39).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23,46)

 

하고 기도하며 운명하셨다. 예수님은 구원을 희망하며 당신의 영을 하느님 아버지의 보살피심에 맡기셨다. 아버지의 현존 속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은 이러한 기도에 힘입어 부활하고 인류구원의 위업을 실현하셨다.

 

당신 뜻보다 하느님 아머지의 뜻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기도가 참된 기도의 표본이다. 그 기도내용은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 위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내용도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비는 것이다. 그래야 부활하여 예수님처럼 되어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기도하는 시간은 침묵하는 시간, 일상생활의 속박에서 해방되는 시간, 힘이 저장되는 시간, 자신을 억제하는 시간, 사물이 성숙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이다. 기도,명상, 사색 들로 혼자 있어야 힘이 솟아난다. 자주 묵상기도를 바치면 우리의 뇌세포가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과 창의력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성도 계발되고 하느님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만나고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사랑할 힘을 받는다.

 

극단적인 고통이나 불안이 엄습해 올 때조차도 기도에 힘입어 여전히 기쁘게 살 수 있게 된다.

 

남들은 묵묵히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지만, 하느님은 나에게 그 고통을 노래할 힘을 주셨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명상과 생각은 영원으로 가는 길이다. 반면 너무 많이 말하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명상하고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믿음을 갖지 않고 공허한 말만 늘어놓는 사람은 죽은 존재나 다름없다.”(붓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이기심에 빠져 하느님과 이웃과 관계를 끊거나 고작해야 피상적인 만남밖에 이루지 못한다. 그의 인생은 처절하게 외롭고 내팽개쳐진 것으로 비쳐진다. 이처럼 기도를 게을리 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아직도 깨어 기도하지 못하는 까닭은 기도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교만 때문이다. 진정으로 겸손하면 하느님께 기도하고 또한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불에 피운 향이 인간의 생명을 상쾌하게 하는 것처럼 기도는 인간의 마음에 희망을 북돋워 준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희망만 있으면 행복의 싹은 그곳에서 움튼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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