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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에게 한 선행은 곧 자신에게 한 선행이다(한가위)
   2015/09/26  9:43

남에게 한 선행은 곧 자신에게 한 선행이다.”

(한가위)

 

 

루카복음 12,15-21

 

 

미국 개척사에 보면, 18세기 초 젊은이 두 사람이 청운의 꿈을 안고 신대륙 미국에 왔다. 그 중 한 사람인 마르크 슐츠는 미국에서 큰돈을 벌어 자기 자손들에게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게 하겠다고 생각하고 뉴욕에 술집을 차려 열심히 일했다. 소원대로 엄청난 돈을 벌어 큰 부자가 되었다. 이와 반대로, 다른 한 사람인 에드워드 조나단은 자기가 믿음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온 만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목사가 되었다. 15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르고 5대 자손들이 태어났다. 뉴욕 시 교육위원회에서는 컴퓨터로 이 두 사람의 자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조사해 보았다. 많은 재산을 벌어 자손들에게 잘 살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마르크 슐츠는 1,062명의 자손을 두었다. 이 자손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면, 교도소에서 5년 이상 형을 산 자손이 96, 창녀가 된 자손이 65, 정신이상이나 알코올 중독자만 58,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문맹자가 460, 정부의 보조를 받아 살아가는 극빈자가 286명이었단다. 정부 재산을 축낸 돈이 1 5천 만 불, 우리 돈으로 180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이었다.

 

마르크 슐츠와는 반대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러 미국으로 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산 에드워드 조나단은 유명한 프린스턴 대학을 세우고 5대에 걸쳐 1394명의 자손을 두었다. 그들 중에는 선교사가 116, 예일 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교사가 86,군인이 76, 미국의 고급관리가 80, 문학가가 75, 실업가가 73, 발명가가 21,부통령이 한사람, 상하의원과 주지사, 합해서 816명이나 나왔단다. 그들은 세금을 잘 내고 지도자가 되어 미국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지 악착같이 돈을 벌어 자녀들에게 물려주려 애쓰고 있다.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당연한 의무다. 그러나 중요한 일은 그들이 이 재산을 잘 쓰는 마음과 방법까지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이다. 유산이 그들에게 축복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재물보다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물려주어야 그들이 유산을 선용할 줄 안다.

 

오늘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비옥한 땅을 소유한 어느 부자가 자기의 엄청난 재물을 축적하는 데에만 집착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갑자기 죽은 어느 부자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그는 많은 곡물과 재물로 실컷 먹고 마시고 인생을 희희낙락하는 이기적인 삶을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죽어야 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재물과 자신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지옥으로 가고 만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루카 9,25)

 

예수께서는 재물을 모으는 것 자체를 문제 삼지 않고 이기적 목적으로 재물을 독식하면서도 영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여기는 생활태도를 단죄하신다(루카 12,21). 그래서 부자가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가기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는 것이다(루카 18,25).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선행을 천국 은행에 저축했는가? 이는 하느님과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을 얼마나 닮았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인생의 성패가 달려 있다. 재물이나 지식이나 특기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가? 선행은 우리가 하느님께 갈 때 가져가야 할 선물이다. 미소, 친절한 말, 용서, 작은 배려도 훌륭한 선행이다.

 

하루에 10분씩 웃어라. 수명이 연장되고 인자한 어른으로 기억된다.

 

돈이 재산이 아니라 사람이 재산이다. 돈 때문에 사람을 잃지 마라.”

 

가장 귀중한 재산은 사려 깊고 헌신적인 친구이다.”(다리우스)

 

친구는 제2의 재산이다.”(아리스토텔레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친구가 한 두 명쯤 없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헛되이 산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

 

좋은 벗을 얻는다는 것은 큰 재산을 얻는 것과 같다.”(크리스토퍼 레먼)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 재산인 듯싶어진다.

 

하느님과 이웃을 가장 소중한 분으로 여겨 헌신하는 사람은 3대에 걸쳐 복을 받는다. 그러나 하느님과 이웃보다 자기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3대에 걸쳐 저주를 받는다.


남에게 한 선행은 곧 자신에게 한 선행이다.”(톨스토이)

 

정신이 빈약한 사람들이 재물로 남을 앞서려고 한다.

 

물욕에 사로잡힌 사람은 오만방자해지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썩는 냄새가 나며, 그의 인생이 한없이 슬퍼진다.”(채근담)

 

관 뚜껑을 덮을 때라야 재물이 소용없음을 알게 된다.”(채근담)

 

부유한 채로 죽는 것은 인간의 치욕이다.”(A. 카네기)

 

부란 분뇨와 같아서 그것이 축적되면 악취를 내고, 널리 퍼뜨리면 땅을 비옥하게 한다.(톨스토이)

 

재물은 우물과 같다. 퍼 쓸수록 자꾸 가득 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박제가 조선후기 실학자)

 

주는 데 인색하지 마라. 되로 주면 말로 돌아온다.

 

행복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훌륭한 인격이 목적이다. 재산을 잃을 땐 손실이 없다. 건강을 잃을 땐 약간의 손실이 있다. 인격이나 명성을 잃을 땐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잘 읽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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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공관복음을 어떻게 해설할까. 도서출판 으뜸사랑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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