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 생활 > 신앙생활 > 매일 미사
2019년 07월 07일 일요일

[(녹) 연중 제14주일]
6월2019년 07월8월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 -   
오늘은 연중 제14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례로 우리를 부르시어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데에 몸 바치게 하십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말씀과 평화를 드러내도록,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사도의 용기와 복음의 자유를 주시기를 청합시다.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며, 평화를 빌어 주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하라고 하신다(복음).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0-14ㄷ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드러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66(65),1-3ㄱㄴ.4-5.6-7ㄱ.16과 20(◎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옵니다!”◎
○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너희는 와서 보아라,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이루신 놀라운 그 위업을. ◎
○ 바다를 바꾸어 마른땅 만드시니 사람들은 맨발로 건너갔네. 거기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 기뻐하네. 그분은 영원히 권능으로 다스리신다. ◎
○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모두 와서 들어라. 그분이 나에게 하신 일을 들려주리라.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자애를 거두지 않으셨으니,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6,14-18
형제 여러분, 14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15 사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16 이 법칙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자비가 내리기를 빕니다.
17 앞으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18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의 영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콜로 3,15.16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 알렐루야.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17-20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편지향기도는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매일미사 책 또는 과거의 보편지향 기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마다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의 무한한 영광을 보여 주셨으니 그리스도의 천주성으로 죽을 운명을 지닌 인간을 도와주시고 그 인성으로 저희를 죽음과 멸망에서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 앞에서 천사들의 군대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환호하며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시편 34(33),9 참조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하라고 하시며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바오로 사도의 고백을 새기며 복음을 전하기로 다짐합시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평화와 위로를 예언합니다.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 위로와 평화를 주시면, 주님의 종들이 그분의 손길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모든 민족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모여 와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이사 66,18 참조).
그러나 원수들에게는 하느님의 진노가 닥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불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이사 66,14-17 참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시간, 곧 하느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드디어 주님의 평화가 내렸음을 선포하라고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제자들은 기쁜 소식을 전하며, 마귀들마저 복종시킵니다.
하느님께서 위로와 평화를 주시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 덕분이 아니라, 당신의 무상적인 은총 덕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에는 여전히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지만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된다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을 탐탁하지 않게 여기곤 하였습니다.
이에 바오로 사도는 제2독서에서 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한 새 창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거저 의롭게 되고, 거저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 구원을 얻고자 한다면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모든 율법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지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거저 낙인을 받았음을, 하느님께서는 우리 이름을 당신 책에 거저 적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사람으로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