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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전쟁 용병들”의 잔인함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의 평화 위해 기도 호소
   2022/11/14  17:25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우크라이나 국기에 입맞춤하는 교황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9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곤경에 빠진”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재차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7일 81세를 일기로 선종한 키프로스 정교회 크리소스토모스 2세 대주교가 선견지명이 있는 목자이자 대화와 평화를 사랑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키프로스 국민의 애도에 동참했다.


Salvatore Cernuzio / 번역 박수현

 

“너무나도 잔인하게, 너무나도 잔인하게 (...)”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9일 일반알현 말미에 이 같이 예리한 어조로 잔인하다는 표현을 두 차례 반복하면서, 전쟁을 원하는 “용병들”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 9개월 동안 겪은 고통과 공포를 강조했다. 전날 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시에서 드론 폭탄 테러와 납치, 폭력, 고문, 공격이 발생했다.

 

“곤경에 빠진 사람들”

교황은 지난 2월 24일 이래로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재차 호소하며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5대륙에서 생중계로 연결된 모든 신자들과 함께 하느님께 이 같이 탄원했다.

 

“전쟁을 벌이는 용병들로 인해 너무나도 잔인하게, 너무나도 잔인하게 고통받고 곤경에 빠진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주님께 평화를 간청합시다.”

 

교황은 바레인 사도 순방 이후 귀국 기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용병들”이라는 표현을 이날 다시 꺼냈다. 이는 지난 8월 수요 일반알현에서 “전쟁과 무기 거래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인류를 죽이는 범죄자들”이라는 혹독한 비난을 상기시키는 표현이기도 하다.


키프로스 정교회 크리소스토모스 2세 대주교 선종
아울러 교황은 오랜 투병 끝에 81세를 일기로 지난 11월 7일 새벽 선종한 키프로스 정교회 크리소스토모스 2세 대주교를 애도하며 기억했다. 크리소스토모스 2세 대주교는 지난해 12월 교황이 35번째 해외 사도 순방으로 키프로스를 방문했을 때 교황을 따뜻하게 맞이한 인물이다. 교황은 당시 방문을 떠올리며 “지난해 키프로스를 방문했을 때 키프로스에서 나눴던 형제적 만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크리소스토모스 2세 대주교가 “선견지명이 있는 목자”였다며 “대화의 사람이자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키프로스의 여러 공동체들 사이에서 화해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키프로스 국민들의 국가적 애도에 동참했다.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11/papa-francesco-appello-ucraina-udienza-generale-9-novembre-20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