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년 성유축성미사와 회경축, 금경축 |
2024/03/29 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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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사용할 병자·예비 신자 성유를 축복하며, 축성 성유를 축성하는 성유 축성 미사가 3월 28일(목)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교구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유 축성 전에 이루어지는 사제 서약 갱신식에서 모든 사제는 사제품을 받았던 때를 기억하며 주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제직무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면서 “교우들은 서약을 갱신하는 사제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달라.”고 했다. 계속해서 “오늘 저녁 세계 모든 성당에서 주님 만찬 성목요일을 지낼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하시면서 당신의 몸을 우리의 양식으로 주신 참뜻을 되새기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다짐하고 기도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은 허연구(모세) 신부와 50주년을 맞은 박성대(요한) 신부의 축하식도 있었다. 회경축을 맞이한 허연구 신부는 “90세까지 사제로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신 하느님께 영광 드리고, 교구 안에서 정말 멋지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주교님과 동료사제들,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린다.”면서 “건강이 있는 한 지금 지내고 있는 감포공소에서 재밌게 살다가 끝내겠다.”고 했다. 금경축을 맞이한 박성대 신부는 “50년을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나에게 좋은 사제직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면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훔치고 사람 낚는 어부가 사제이므로 남은 생은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훔치며 열심히 살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