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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구장 담화문 :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하며
   2020/05/10  20:37

찬미예수님! 교우 여러분께 부활하신 주 예수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사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부활 대축일에도 성당에 모여 함께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각자 가정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대송을 바치며 성체를 모시지도 못하고 영상으로 미사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이어나가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많이 진정되었고, 사회도 조심스럽게 생활방역의 단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많은 교구가 지난 4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구도 5월 7일(목)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교우 여러분들께서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잘 준수하시고, 본당의 사정에 맞추어 세부 지침을 잘 지키면서 미사에 참례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하느님의 자비 주일’ 미사 강론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이겨 나가고 있는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보다 더 나쁜 바이러스는 바로 ‘이기적인 무관심’입니다. “이기적인 무관심은 나만 잘살면 삶은 더 나아지고, 나만 잘되면 모든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퍼져 나가는 바이러스”라고 하시며, 차별이나 혐오 없이, 더 포용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세상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코로나19 이후를 생각해야 합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채우기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며 환경을 오염시킨다면 자연은 또 다른 방법으로 인간에게 가르침을 줄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 이후 공기는 맑아지고 생태계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들처럼 전염병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도 시급합니다. 이는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만 병에 걸리지 않고, 우리 가족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전 지구적인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일(부활 제5주일) 복음 말씀처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께로 나아갑시다. 그 길은 이기적인 마음을 비우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듬으며, 인간을 넘어서 자연과 모든 생태계를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미사를 재개하며, 하느님을 향하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참된 자녀가 되기 위한 은혜를 간구합시다.

 

2020년 5월 6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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