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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준 아들 (세븐 파운즈)
   2015/01/18  20:17
 간이식.jpg

주: 고 3때 간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약 70%를 이식해주고 그 후유증으로 입시공부를 제대로 못해 재수를 한 포철고출신 오용석군(위의 사진참조)이 금년에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과 정시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09년에 장기이식에 관해 쓴 글을 올려봅니다.^^*

                        <사랑의 바이러스가 되어주신 김추기경 >

   십자가를 안테나로!
  수년 전에 모친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집에서 가까운 큰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상에서 교회신문을 보시던 모친이 제게 ‘혹시 이 병원에서도 장기기증 신청을 받는지 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모친의 비장한 결심과 고귀한 뜻에 놀라와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에 나도 모친과 같이 장기기증을 신청해 볼까?’하고 입원병동에서 내려와 그 병원의 안내실과 원무과 직원들에게 조심스럽게 장기기증 신청이 가능한지를 물어보았는데 뜻밖에도 그들로부터“우리 병원은 그런 신청을 받지 않는다. 딴 데 가서 알아보라.”는 무성의한 대답을 들어야했습니다.

  ‘얼마 전에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으로 최근 2명의 시각장애 환자가 빛을 보게 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사랑의 장기기증 본부에 평소 하루에 30여명에 불과했던 장기기증 신청자가 무려 100명이상으로 늘어나고 또 계속 장기기증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생전에 빛과 소금으로 사셨던 김추기경의 고귀한 뜻과 사랑이 이른바 ‘사랑의 바이러스’가 되어 그동안 분열과 대립으로 차갑고 싸늘해진 우리 마음과 사회에 다시 온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이런 장기기증 뿐만 아니라 김추기경이 생전에 강조하시고 실천하셨던 국내 입양, 생명, 사회복지, 환경문제 등에도 우리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잘 실천하기를 촉구하면서 장기기증을 다룬 영화 ‘세븐 파운즈’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세븐 파운즈’>

  한 순간의 운전실수로 자기 아내를 포함한 7명의 무고한 생명을 잃게 한 벤 토마스(윌 스미스 분). 그는 자기가 세상에 진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생각과 희생자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생면부지의 일곱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계획을 나름대로 세우고 자신이 선행을 베풀 사람들을 직접 찾아나서 그들의 윤리성 등을 검증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러한 벤의 비밀스런 계획은 심장병 환자인 에밀리(로자리오 도슨 분)와의 예기치 않던 사랑으로 잠시 혼란에 빠지지만, 그녀와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는 걸 알아챈 순간 마침내 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계획해온 일(검증된 7명에 대한 장기기증)을 바로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힘겹게 실천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20, 25-2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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