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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앙지검 1004호실 (공공의 적 2)
   2015/01/21  22:21
 공적_2.jpg


주: 검사출신의 최민호판사가 사채업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지난 2006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 중앙지검 1004호실 >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6일, 건설 부품업체 L사 대표 원모(54)씨가 지난해 7월 26일 나이도 훨씬 어린 인천지검의 모 검사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녹음한 녹취록 원문을 공개하여 예나지금이나 검사실에서 혹은 법정에서 검사나 판사의 반말과 폭언, 고압적인 분위기는 아직도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뉴스에서 ‘서울 중앙지검 1004호실’ 명의로 지난 2년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숨은 천사'가 있었다는 훈훈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1004호실은 검사와 검찰 수사관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아니라 현재 외사부 검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조사실이라고 하는데 서울 중앙 지검 이영렬 외사부장은 "그동안 외사부 검사들과 직원들을 상대로 그 선행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박봉속에 누군가가 수년간 아름다운 선행을 해온 것을 보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과 박봉속에서도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 중앙 지검의 어느 천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한편, 공공의 적들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 검사님들이 근무하는 검찰청이 더 이상 폭언과 욕설이 난무하는 ‘18호실’이 아니라 고운 말이 오가고 또 이번과 같이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는 ‘1004호실’로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검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그린 영화 ‘공공의 적 2’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공공의 적 2'>

  대한민국 검찰청 최고의 꼴통검사(?) 강철중(설경구 분), 룸싸롱은 주로 쳐들어가기 위해 자주 들르고, 책상머리의 서류철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컵라면을 우물거리며 잠복근무가 체질인 그는 나쁜 짓을 하는 놈들을 잡기 위해 부하와 동료의 피를 볼 순 없다는 일념으로 총기류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 다혈질 검사이다. 그렇지만 어제도 오늘도 그의 하루는 늘 '나름대로 스마일~'로 시작된다.

  그런 그에게 '명선 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분)' 사건이 접수되고 특유의 기질로 '나쁜 냄새'를 직감한 강검사, 그는 자기 담당도 아닌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명선고교는 다름아닌 강검사의 모교이며 학교재단 이사장의 둘째 아들인 한상우 또한 자신과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수학한 동기동창이었던 것. 그리고 재단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던 명선 재단 큰 아들의 사고로 인해 재단 이사장으로 급부상한 한상우, 때마침 명선 재단 큰 아들이 숨을 거두고 그 죽음에 대한 강한 의문이 재기되면서 강검사의 수사는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한상우의 사주를 받는 권력 실세의 외압에 의해 우리의 강검사는 수사권이 박탈당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집회 4,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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