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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인 아내의 노래 (도마 안중근)
   2015/04/14  12:5
 안중근001.jpg

                                        

                                        일본인 아내의 노래


   십자가를 안테나로!

  전국적으로 봄비, 단비, 꽃비가 내리고 있는 오늘 아침, KBS-1TV '아침마당'에서 안중근의사의 모친 조마리아여사의 편지를 팝페라 가수 주세페 김씨 부부 특히 일본인 아내 구미꼬 김씨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구미꼬의 노래는 밤낮으로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 특히 아베총리에겐 안중근의사의 총알보다 더 무섭게 여겨지겠지요. 아무튼 사형선고 받은 아들 안중근 의사에게 쓴 조마리아 여사의 비장한 편지전문과 영화 '도마 안중근'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


                                            <영화 '도마 안중근'>


  1909년, 하얼빈 역에 여섯발의 총성과 ‘코리아 우라’라는 러시아어 만세소리의 외침이 들린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도마(토마스)라는 세례명을 가진 독립투사 안중근(유호성 분)이 일본인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 만세 후 체포되어 일본 검찰관에게 취조를 받는 중에 이토의 죽음을 알고 감사의 기도를 올린 그는 이토의 얼굴을 모르는채 총을 쐈다고 실토, 검찰관들을 당황시킨다. 게다가 장전된 총알 일곱발 중 일부러 한발을 남긴 것에 대해 검찰관들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토의 처단을 통해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던 그는 의연한 모습으로 재판에 임한다. 안중근은 반년 후인 3월 26일 32세, 형장의 이술로 사라진다. 그가 사형을 당하고 며칠 후, 일본은 국가적 원수인 안중근의 집안을 멸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사복 형사들이 안중근의 고향을 찾는다. 그들은 고향 강둑에 앉아 있는 안중근의 9살 아들에게 다정하게 캐러멜을 건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을 독살시키는 등...안중근의 가족에게 온갖 악랄한 악행을 지속적으로 자행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요한 19, 25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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