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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성녀 에디트 슈타인의 전구를 청합시다”
   2023/08/16  10:54


기도하는 우크라이나 여성  (AFP or licensors)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9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에디트 슈타인) 동정 순교자의 전구를 청했다. 교황은 “성녀의 증거가 온갖 형태의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고 민족 간의 대화와 형제애에 대한 헌신을 자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성모성지 순례에 나선 폴란드 신자들에게 “성모님께 헤아릴 수 없는 값진 평화의 선물, 특히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를 청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Salvatore Cernuzio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9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에디트 슈타인) 동정 순교자에게 유럽의 평화를 위한 전구를 청했다. “사랑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곧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의 전구를 청합시다.” 교회는 8월 9일 쇼아(Shoah)의 희생자인 가르멜회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를 기념한다.

 

“성녀의 증거가 온갖 형태의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고 민족 간의 대화와 형제애에 대한 헌신을 자극하길 바랍니다.”

 

성녀 에디트 슈타인의 전구 
유다인 출신의 철학자 에디트 슈타인은 젊은 시절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맨발의 가르멜회에 입회했다. 하지만 이후 네덜란드 에히트 가르멜 수도원에서 언니 로자 슈타인과 함께 체포돼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에디트 슈타인은 1942년 8월 9일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로부터 57년 후인 1999년 10월 1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성녀가 “구대륙(유럽)의 지평에 존중과 관용, 환대”를 상징한다며 “참된 형제애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선포하고자 했다. 

 

이날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화와 형제애의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유럽이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성녀에게 의탁했다. 교황이 교리 교육 중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의탁하며 봉헌을 새롭게 한다고 말한 바로 그 유럽이다.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에디트 슈타인)


값진 평화의 선물
교황은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한 폴란드 신자들에게 인사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한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평화를 강조했다. 또한 폴란드 야스나 고라 성모성지와 다른 성모성지를 순례하는 이들에게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막 삼종기도 말미에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내 마음속에 있는 소망, 세계 평화에 대한 소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평화를 청합시다. 특히 성모님께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이 귀중한 선물인 평화를 주시길 기도합시다.”

 

수요 일반알현 중 교황 

 

피조물 보호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
아울러 교황은 브라질 북부 파라 주의 벨렝에서 8월 8일 시작한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마존협력조약기구는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자국 영토에 열대우림을 보유한 남미 8개국이 1995년 창설한 기구다. 교황은 “회의의 성공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며 구체적인 바람을 다음과 같이 표명했다. 

 

“피조물 돌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든 이의 헌신을 새롭게 하길 바랍니다.”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 ‘아마존협력조약기구’ 정상회의


번역 박수현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3-08/papa-appello-ucraina-pace-gmg-edith-stein-georgia-slovenia.html